해외 축산업 동향

대니쉬 크라운, 중국진출 위해 알리바바와 계약

이번 계약은 대니쉬 크라운(Danish Crown)사의 역사상 가장 큰 계약 건이며,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돼지고기 시장인 중국으로의 확장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4억 6600만명의 쇼핑몰 이용자들이 대니쉬 크라운의 냉동육을 문 앞으로 배송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니쉬 크라운의 CEO인 자이스 발루어(Jais Valeur)는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쉽은 대니쉬 크라운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져올 것이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전세계의 어느 나라보다 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높다. 알리바바의 방대한 판매 플랫폼을 이용하여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대니쉬 크라운은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중산층을 위한 돼지고기 제공 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 판매될 고기는 덴마크의 링스테드 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이 공장은 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주 6만2000마리의 돼지를 도축한다. 또한 데니쉬크라운은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 근처 핑후 시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9년 봄에는 이 공장에서 고기를 생산할 것이다.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일환인 이 사업에는 약 5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회사는 중국 소비자들의 식품 트렌드가 유럽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육류 소비의 흐름은 외식산업에서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식품 쇼핑은 상하이와 같은 도시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시장에서 고기를 구매하는 것보다 손질되어 있어 준비할 필요가 거의 없는 포장된 고기를 찾는다.

Danish Crown 사에게 이것은 기회를 의미한다. Valeur 사장은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중국 식량(식품) 시장에 대한 ‘자본화’의 필요성을 이미 언급해왔으며, Danish Crown 사가 온라인으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회사에도 큰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번 계약을 기념하기 위하여, 덴마크산 돼지고기 1001마리가 중국의 춘절인 2018년 2월에 알리바바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1001마리는 「1001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이름을 따온 알리바바에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선택한 숫자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수입국이며, 알리바바 그룹의 영국, 아일랜드 및 북유럽 국가 담당이사인 다비드 로이드는 덴마크산 농산물은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소비자들은 그들이 소비하는 고기의 품질이 우수하고, 고수준의 사양으로 육성되었기를 희망한다. 대니쉬 크라운과의 긴밀한 협력과 우리의 웹사이트를 통해 4억 6600만 명의 소비자들의 덴마크산 고급육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가공업체 스미스필드, 사업 확장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Smithfield)사가 1억 달러를 들여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타힐 공장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짓고, 냉장보관실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물류센터 신설 공사는 이번 달 시작될 것이며, 냉장보관실 확장은 공사가 이미 착수되었다. 이 두 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돼지고기 업체 중 하나인 스미스필드 사에 큰 지원이 될 것이다.

물류센터는 50만 평방피트에 달하고 4만7000개의 팔레트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이다. 2018년 가을, 냉장보관실 확장 공사가 끝나면 회사는 1억 4000만 파운드의 고기를 저장할 수 있을 것이다.

스미스필드의 CEO인 케네스 설리반(Kenneth Sullivan)은 “이번 확장은 스미스필드에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보관 용량을 넓힐 뿐 아니라, 배송을 최적화함으로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필드 사의 타힐 공장은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하루에 3만마리의 돼지를 가공하고 있다.

이는 실로 엄청난 처리량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돼지고기 가공업체라고 생각하여도 무방하다.

또한 덴마크 호센스에 위치한 공장은 매주 10만마리의 돼지를 도축하고 있다.

“스미스필드사는 운영 효율을 높이고 더욱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만드는 것에 대한 전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남동부 지역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효율과 공급망의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배송부문 담당 이사인 데니스 오간(Dennis Organ)은 말했다.

중국의 거대 육류기업인 WH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스미스필드 사는 150억 달러 규모의 회사로 3개의 폴란드 육류 공장과 캔사스 시티 소시지(Kansas City Sausage)사를 인수하며,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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