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논 활용 추가 비용 없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전북 김제시 전주김제완주축협 관내 벼 재배 논에서 축산·경종농가 및 조사료 생산·소비단체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쌀 공급과잉과 조사료 부족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논 타작물 재배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 파종한 사료용 벼(총체벼)를 수확했다.

경종농가의 조사료 생산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재배기술, 사료가치, 기계장비 전시를 통한 홍보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사료용 벼는 기존 논을 활용해 기반 조성을 위한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수확이 빨라 작부체계의 다양화가 가능해 탄력적으로 쌀 수급조절이 가능한 작물 중 하나다.

일반 벼와 달리 가축 먹이 전용으로 재배하는 초종으로, 기호성은 물론 영양소 함량도 높아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도움이 된다.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농축산부는 경종농가·생산자단체 등의 사료용 벼 재배 참여확대를 통해 사료작물의 연중생산, 조사료 자급률 향상 등 조사료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사료용 벼 시범재배 사업을 올해 5개 지역(당진, 강진, 고창, 김제, 고령) 30ha의 논에서 실시한다. 농협중앙회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참여 농·축협에 무이자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수확한 사료용 벼는 축산농가에 공급 후 급여 가축에 대한 사양시험도 실시해 효과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아직은 부족한 국내 사료용 벼에 대한 생산비, 소득액 등 실증적 자료를 도출, 농가교육 및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