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 보험·유소년승마단 추진에 어려움 산적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이하 경말협)는 지난 25일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서 경기남부 운영위원 회의를 갖고 말산업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말협 운영위원들은 침체된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도 및 지원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말협은 먼저 승마장 손해보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말협에 따르면 현재 기승자 보험이 별도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마장 체육시설배상책임보험’에 손해보험(낙마 등의 사고시 적용)이 의무가입 사항으로 돼 있어 높은 보험비용 부담으로 승마장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경말협은 승마장 체육시설배상책임보험 중 손해보험 의무 조항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기승자 보험체계 또한 활성화돼 승마장의 부담이 줄고, 기승자 또한 만족할 만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농어촌형 승마시설’에 대해서도 체육시설 배상책임보험(손해보험 의무조항 제외) 상품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일반 보험회사들이 불가하다는 입장임에 따라 농협중앙회(농협보험)에서 나서야 한다는 부연이다.

경말협은 또한 유소년 승마단 지원사업과 관련 획일화된 세부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별로 사업비 집행방법이 달라 사업 추진에 혼선이 있다는 것.

또 이 같은 말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이 조기에 착수 될 수 있도록 전년도에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본예산을 편성해 집행(매년 초)해 줄 것을 농축산부에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승마 관련 국가자격증 시험 요건이 일부 말 임대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불합리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합리적인 선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기천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해 협의회 김상중 감사, 김학배·박경남·유태정 경기남부 운영위원, 정상현 경기도축산진흥센터장, 센터 변희정 말산업육성팀장, 이승철 말산업육성팀 주무관, 남주현 농협경기지역본부 축산사업단장, 본부 최상문 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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