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억제 양봉발전 도모

 

농협 벌꿀관련조합장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양벌꿀 신설 행정 예고와 관련 “사양벌꿀의 명칭에 ‘설탕’을 추가로 표기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2017년도 제1차 농협벌꿀조합장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설탕을 원료로 한 사양벌꿀은 천연벌꿀과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식품 유형으로 삼을 경우 소비자들은 천연벌꿀의 한 유형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다”며 “‘설탕’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장들은 “사양벌꿀의 생산을 억제해 국내 양봉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실(자유한국당, 안산)에 전달했다.

조합장들은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벌꿀 등급제 사업에 관해서는 소비자에게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생산자인 양봉조합원에게는 고품질의 벌꿀 생산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양봉산업의 유통구조 개선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시행 추진을 위해 사업 기반 확대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아키시아 꽃의 전국 동시개화로 채밀기간 단축 및 미국선녀벌레의 아카시아 영양분 섭취 등으로 2004년 다음으로 아카시아꿀 생산 흉작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논의가 펼쳐졌으며, 양봉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의회 회원 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조로 협의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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