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감소 속 의외 결과 소비냉각 값 하락이 원인

 

지난해 한우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의 순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생산비가 전년보다 낮아진 가운데 나타난 결과라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료가격 하락 등 사료비 감소 등에 기인해 축산물 생산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축산물 판매가격도 덩달아 하락해 축산물 순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마리당 순수익은 8만2000원으로 전년 9만7000원보다 1만5000원(-15.9%) 감소했고,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1815원으로 전년 2363원보다 548원(-23.2%) 감소했다.

육계 마리당 순수익도 21원으로 전년 67원보다 46원(-68.9%)이나 감소했다.

육우는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수익을 면치 못했다.

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 -20만7000원보다 3만2000원 증가한 -17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원인은 축산물 판매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돼지 경락가격은 탕박기준 kg당 4617원으로 전년 4939원보다 6.5% 하락했고, 계란 도매가격도 특란기준 10개당 1233원으로 전년 1354원보다 8.9% 떨어졌다.

육계 도매가격 역시 kg당 2864원으로 전년 2938원보다 2.5% 하락했고, 육우 경락가격도 kg당 9742원으로 전년 1만60원보다 3.2% 떨어졌다.

반면, 소축종의 순수익은 송아지가격 상승에도 불구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우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98만8000원으로 전년 31만6000원보다 67만2000원(213%), 한우번식우 마리당 순수익은 26만6천원으로 전년 -19만2000원보다 45만8000원 증가했다.

젖소 마리당 순수익도 284만4000원으로 전년 280만9000원보다 3만5000원(1.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송아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실제 수송아지(4~7개월) 가격은 마리당 352만7000원으로 전년 291만3000원보다 61만4000원(21.1%), 암송아지(6~7개월) 가격은 290만2000원으로 전년 237만4000원보다 52만8000원(22.2%) 증가했다. 젖소 수송아지 가격도 66만7000원으로 전년 52만1000원보다 14만6000원(28.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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