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정제 항원…종합 소화기질병 백신

자돈은 태어나자마자 많은 질병에 노출된다. 양돈전문수의사들에 따르면 자돈에 가장 위협적인 질병은 소화기 질병이다. 특히 설사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지만 가장 흔한 시기는 자돈이다.

자돈의 설사병은 최소 20~30%의 폐사를 초래하고 심한 경우는 80~90%의 폐사를 불러오기 때문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

한 실험에 따르면 포유 및 이유자돈 설사의 주요 병원성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단독감염은 60~80%, 복합감염은 20~40% 비율을 보였다. 주로 로타바이러스와 대장균이 단독 혹은 복합으로 감염되지만, 복합감염에서 자돈의 폐사 및 중증의 설사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효과적인 설사 예방은 단독 백신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포유자돈 및 이유자돈에 감수성이 높은 질병의 차단을 위해서는 고농도로 정제된 혼합백신의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의 양돈전문수의사들의 전언이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이 최근 재출시한 ‘포실리스 2143(Porcilis 2143)’은 고농도로 정제된 항원을 사용한 백신으로 국내에 주로 문제시 되는 로타바이러스(2A Serotype-G5&G4), 전염성위장염(TGE), 괴사성장염(C. perfrigena type C), 대장균(type K88, K99, 987P, F41) 등에 의한 설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모돈, 후보돈에 접종 후 수동, 능동면역을 통해 각종 자돈 설사에,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면력을 획득시켜 조기에 감염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으로, 엠에스디(MSD) 본사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제조하고 있는 종합 소화기 질병 예방 백신이다.

‘포실리스 2143’은 출시 이후 양돈농가에 자돈 설사 예방에 탁월한 효능으로 인기를 얻었던 제품으로 2016년 품절 이 후 1년 만에 재출시 됐다.

다수의 모돈을 대상으로 접종 부작용 실험을 실시한 결과 접종 부위의 발적, 부종 등의 부작용이 발현하지 않는 등 안정성도 확인됐다.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 관계자는 “‘포실리스 2143’은 번거로운 자돈 접종의 노동력 없이 모돈 접종만으로 초유를 섭취하는 수동면역을 통해 높은 면역 형성과 고역가의 모체이행항체 획득을 유도, 주요 자돈의 설사증을 유발하는 대장균, 로타바이러스, 전염성위장염, 괴사성장염에 효과적인 방어력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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