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13년, 획기적 경영…전국 합병조합 모델로

 

순정축협은 지난 2004년 12월 순창축협과 정읍축협이 합병해 순정축협으로 새롭게 발족한지 이제 13년째를 맞고 있다. 그 동안 순정축협은 최기환 조합장의 획기적인 경영방침에 힘입어 괄목할 만큼 발전을 이룩해 왔다.

최기환 조합장은 “합병조합으로 출발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조합원에게 경제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앞만 보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회고하면서 “그 결과 지난해에는 각종 사업의 증대로 50억5800만 원의 흑자 결산을 하여 튼튼한 재무구조와 1등급 복지조합으로 우뚝 서게 됐으며 전국적으로 합병조합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조합장은 “올해도 자만하지 않고 지역경제발전의 도모와 축산인의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인성교육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와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하고 “항상 조합원을 섬기면서 눈높이를 낮추고 무한 봉사하는 초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순정축협은 ‘조합원을 위해 변화하는 축협,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축협,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미래를 여는 축협’을 표방하면서 ‘조합원을 위해 많은 사업을 전개해서 많이 환원하는 협동조합’ 그 자체이다.

지난해 순정축협의 경제 사업은 총 1394억6200만원의 실적을 거양했다. 구매사업 344억8400만원, 판매사업 752억6800만원, 마트사업 32억8600만원, 생장물 사업 202억6800만원, 한우명품관 54억8600만원, 가축시장 1억3000만원 기타 5억4100만원 등이다. 이중 축산물판매사업의 획기적인 증가로 지난해 농협중앙회 평가결과 2016년 농촌형축협 축산물판매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정축협의 경제사업장은 순창과 정읍지역에 각각 구매사업, 판매사업, 가축시장 등 2곳을 운영하며 정읍에 TMF사료공장, 한우명품관이 있고 순창에는 하나로 마트, 생장물사업장 등을 갖추고 조합원의 편익과 일반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명품한우 축산물인 ‘참예우’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신용사업장은 순창과 정읍 2곳이며 총 예수금이 1018억4900만원으로 경제사업의 73%에 미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협동조합이 신용사업에 치중해 그 비중이 높은데 비해 순정축협은 협동조합의 원칙인 경제사업 비중이 높은 이상적인 축협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이익은 총 153억6200만원으로 신용사업에서 36억4400만원(31%) 경제사업이 117억1800만원(69%)인 것을 보아도 협동조합이 신용사업을 해서 수익을 낸다는 등식을 깨고 조합원의 영농을 뒷받침하는 경제 사업을 하여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면 얼마든지 자립을 할 수 있다는 모델조합인 것이다.

순정축협은 올해 3월 정기총회에서 전년도 당기순이익 50억5800만원을 비롯한 이익잉여금 61억2000만원을 처분했다. 출자배당은 3.41%에 해당하는 2억7100만원, 이용고배당은 신용사업 4억4000만원과 경제사업 17억6000만원 등 무려 22억원을 배당하고 사업 준비금으로 12억2900만원을 적립해 조합원에 대한 지분배당으로 37억원을 배당했다. 나머지 24억2000만원은 자본적립 및 조합원을 위한 지도사업으로 이월했다.

지난해 조합원의 실익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으로 총 19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주요 지원 사항은 생산지도비 1억3000만원, 행사비 1억2400만원, 방역 진료비 1억4600만원, 영농자재지원비 8억4500만원, 유통활성화 1억3400만원, 복지지원비 2억4000만원 등이다.

구체적인 생산지원 사업으로는 백신 지원, 거세 지원, 미네랄블록 지원, 사료첨가제 지원, 파리약 지원, 종축등록비 지원, 공판장출하 지원, 품질장려금 지원, 한우우량암소 집단조성사업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으로는 조합원자녀 장학금지원, 조합원 건강검진 지원, 도우미(헬퍼)지원, 원로 조합원을 위한 게이트볼대회 개최, 여성 산악회 및 부녀봉사회 육성 등이다.

이로서 순정축협은 순 자본비율이 11.44%이고 총 자본비율이 29.18%에 달하는 종합경영평가 1등급과 기업실태평가 1등급의 조합으로 축산인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순정축협의 조합원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은 어느 해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하는 축협! 신뢰받는 축협!’을 위해서 항상 새로운 시작과 참신한 변화로 지역에서 우뚝 서는 축협으로 발돋움하고 전국 최상위 조합으로 기틀을 다져 조합원의 실익증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순정축협의 정읍시와 순창군은 축산업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지리적 환경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어 축산업이 기여하는 소득기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큼 축산업에 대한 애정이 서리어 있는 곳이다. 이는 축협이 조합원과 함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뜻을 모아 발전의 노력을 거듭한 결과인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50억5800만원을 시현하고 조합원에게 출자배당 3.41%와 이용고 22억원을 배당하는 등 종합경영평가 1등급과 기업실태평가 1등급으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최기환 조합장의 말이다.

최기환 조합장은 “올해에는 협동조합 정신의 함양과 조합의 주인인 축산인을 위하는 협동조합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직원의 인성교육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협동조합 정신이 투철한 직원상을 정립 하겠다”고 강조하고 “정읍의 내장산 입구에 자리한 참예우 한우명품관의 활성화를 위해 인근 부지 1820㎡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해 명품관을 찾는 소비자의 불편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현재 순정축협의 참예우 한우명품관은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과 일반 소비자가 하루에 300여 명이며 이로 인한 1일 매출액은 3000만원이 훨씬 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전국에서 예약이 넘쳐나고 있다.

또 최 조합장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눔 행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와 같이하는 축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겠다”고 밝혔다.

최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조합원이 조합을 신뢰하고 조합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만이 조합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하고 “조합은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조합원이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 사업을 극대화 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조합원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조합 사업을 전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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