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DDGS 품질 논란

미국의 저명한 동물영양 교수는 “DDGS가 곰팡이독소에 안전하고, 색상이 DDGS 품질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발표한 반면, 국내 일부 사료업체는 “DDSG에서 곰팡이독소가 문제가 되고 색상과 품질의 관계가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미네소타대학 동물과학과 제럴드 C. 슐슨(Gerald C. Shurson) 교수는 지난달 25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대표 김학수) 주최로 열린 DDGS 심포지엄에서 “DDGS의 가치는 그 가격보다 높다”고 밝혔다.

슐슨 교수에 따르면 사료 새 원료 평가시 고려할 주요사항으로 △꾸준한 공급 가능 여부 △품질과 영양소 함량 △충분한 연구 분석 자료 △비용과 가치 △잠재적 항영양인자 위험요인 등으로, DDGS가 하나의 해결책이다. DDGS는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사료 원료이며, 정밀 맞춤동물영양 공급원으로 옥수수나 대두박 보나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슐슨 교수는 또 색상이 DDGS 품질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DDGS의 짙은 색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DDGS 생산 시 더 많은 액상부산물을 곡물에 첨가한 것과 가용 인이 증가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DDGS는 사료와 식품 안전 위해 요인인 마이크톡신, 병원균, 잔류 항생제 물질에 대해 최소화시켰다”며 “미국의 경우 현재 각 축종별로 DDGS의 높은 사료 배합비에도 많은 긍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DDGS는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의 후 질의응답에서 한 국내 사료업체 관계자는 “DDGS를 미국에서 수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보미톡신의 양이 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미톡신 오염정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사료업체 관계자는 “실험 결과 DDGS의 색깔이 연하고 갈색인 차이에 따라 품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민이 2016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북미와 아시아의 옥수수 샘플을 검사한 결과 디옥시니발레놀과 제아랄레논, 푸모니신 오염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사료업체 관계자는 “옥수수의 마이코톡신은 DDGS에 심각한 위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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