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조금 거출률 100% 자신”

 

“삼계와 토종닭, 중소규모의 계열사들이 자조금 납부에 참여토록 하겠다”

심순택 위원장의 포부다.

심순택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최근 닭고기자조금의 농축산부 최종승인과 관련, 지난달 24일 서울 화양동 소재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자조금사업의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심순택 위원장은 “올해 닭고기자조금의 사업예산은 68억여원 규모로 지난해 55억여 원보다 약 13억원 증액됐다”면서 “올해 자조금 거출률은 100%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계열업체 9개사가 자조금 납부에 동참했으며, 이들 업체들이 작년도 미납분을 올해 납부키로 함에 따라 100% 달성은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심 위원장의 판단이다.

특히 심 위원장은 올해 자조금은 육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조금 미납률이 높은 삼계와 토종닭 축종에 대한 거출률 향상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육계협회에 가입돼있지 않은 중소규모의 계열화업체가 자조금 납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가들이 원하는 직접광고와 관련 “지난해 최초로 전파를 탄 TV광고 예산은 지난해 8억원보다 4억원 증액된 12억원으로 책정됐다”며 “닭고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이후에 광고가 송출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광고 컨셉에 대해서는 백색육의 우수성과 함께 닭고기의 경제성을 중점적으로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닭고기 1kg을 생산하는데 사료가 1.5kg 밖에 들지 않는 등 타 축종에 비해 사료효율이 높아 경제적이라는 것.

그는 “가축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사료효율이 높다는 것은 대단히 큰 장점”이라면서 “닭고기를 먹는 것은 곧 애국하는 길임을 부각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조금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자조금관리위원회의 주관사업이 확대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조금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교육 및 정보제공, 소비홍보 사업만큼은 자조금에서 주관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이들 사업의 70% 이상을, 내후년도에는 100%를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주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조금사업의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있는 매년 늦어지는 사업승인과 관련 “타 자조금처럼 연초에 승인될 수 있도록 9월부터 예산과 계획 수립을 시작해 12월에는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올해 거출률을 높여 내년도 예산을 100억원까지 증액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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