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연임’ 찬반의견 갈려

대한한돈협회는 ‘회장 연임’ 관련 정관 개정에 대해 대의원들의 찬반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개정 추진을 연기했다. 추후 임시총회를 소집해 재논의 한다는 계획이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제 39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모든 의결사항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실시한 기타사항에서, 일부 대의원들이 회장 연임 관련 정관 개정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 3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이 부결됐지만, 이날 재상정 한 것이다.

정관 개정을 찬성하는 대의원들은 “회장 임기 4년 단임제는 협회 업무의 지속성과 연속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정관을 개정해 ‘4년 연임제’로 바꿔야 하다”고 상정 이유를 밝혔다.

개정 반대 대의원들은 “이사회 부결 안건을 대의원회에서 의결하는 것은 좋지 않은 전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정관을 살펴보면 총회 안건 상정을 위해서는 10일 이전에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며, 총회 당일 안건 상정은 긴급한 사안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관 개정 시행은 차기 회장부터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병규 회장은 이에 대의원들 간의 의견 대립 양상을 완화시키려 “정관 개정 적용은 차기 회장부터 실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총을 지켜본 한 대의원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은 한돈산업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양분돼서는 안 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안을 마무리하고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다시금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김규한 감사가 개인사정으로 사퇴함에 따라 실시한 제 19대 감사보궐 선출에서 장성훈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장 감사의 임기는 올해 4월 26일부터 2019년 2월 23일까지이다.

또 축산선진화 공로를 인정받아 김진갑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정문경축산)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17년 수지 예산 및 2017년 사업 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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