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 정착…상생 실현”

 

이재덕 여주축협 조합장은 “축산업이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친환경 축산이 돼야 하며, 경종농가와 함께하는 축산, 이웃에 사랑받는 축산이 돼야 한다”며 “축협 또한 지역종합센터로서의 구심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운을 땠다.

이 조합장의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하듯 여주축협은 올해 ‘축산인이 행복한 상생하는 협동조합’을 경영목표로 내걸고 조합원,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주축협은 이를 위해 특히 올해 축분자원화센터 설치를 중점사업으로 삼았다. 그러나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아 이재덕 조합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 조합장에 따르면 당초 관내에 3만3000㎡부지(약 1만여 평)를 확보해 축분자원화센터를 비롯해 우시장, TMR사료공장까지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 인근 5개 마을이 반대 민원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려 다른 부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조합장은 “새로운 부지를 찾기 위해 1차 공모를 냈지만 무산됐고 현재는 2차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주민 60%이상의 동의와 민원 해소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근시일 내에 부지를 확보하고 축분자원화센터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합장은 이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상생 및 자원순환형 농축산업을 위해 축분자원화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추진 중인 축분자원화센터는 부지 1만6528㎡(약 5000여 평)에 1일 축분 100톤, 액비 2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올해는 또한 경제사업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주유소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조합장은 “조합의 하나로마트 부지에 검토되고 있는 주유소는 시너지 효과(하나로마트+주유소)로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경제적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익제공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여주축협은 또 계통사료 신규농가 모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조합장은 계통농가 모집에 열정적인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성과 도출을 유도하고 있다. 여주축협은 이외에도 우시장 및 TMR사료공장 건립을 목표로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축산인 조합원 복지 및 실익지원을 강화할 방침인 이 조합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교육지원사업비를 다소 늘려 조합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우인공수정료지원, 한우개량등록사업, 한우선형심사, 우량암소지원, 고등등록지원 등 행정기관과 연계한 사업 외에도 조합자체사업인 축산도우미지원, G한우브랜드사업, G한우인공수정료, 수정란 지원, 톱밥보조금, 왕겨보조금, 건강진단, 학자금 등 총 교육지원사업비를 지난해 8억7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증액한 9억7700만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대해 이 조합장은 “실제 양축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도사업을 집중하고 지원을 확대해 축산농가의 경영안정화와 권익 및 복지 증진 실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주축협은 올해 경제사업은 전년대비 23.62% 성장한 663억원, 신용사업 예수금(잔액)은 전년대비 13.72% 성장한 21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잔액)은 14.65% 증가한 1774억원, 정책자금대출금 370억원, 보험료 49억원 등을 달성해 3억300만원(전년대비 13.4% 성장)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신용사업과 관련 이 조합장은 “예대 마진 감소, 금융당국의 상호금융 규제,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물량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합 임직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 신용사업 활성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제사업에 대해서는 “극심한 내수 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축산물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음은 물론 축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수입축산물로 소비가 옮겨가 축산농가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면서 “내실 있는 사업에 주력해 수익성 개선과 축산물 판매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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