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도계장 합법화 관련제도 정비 역점”

 

“토종닭협회 회원 및 회원사의 소득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문정진 신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지난 7일 강동구 소재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과 함께 올해 협회의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문정진 회장은 “최근 AI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사명감을 갖고 강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우리 토종닭산업 종사자들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2의 전성기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문 회장은 “올해 토종닭 간이도계장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간이도계장이 합법화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추진 및 관련제도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프랑스와 독일 등 간이도계업이 활성화된 해외 선진지 견학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제도권 내에서 추진 가능한 모델을 발굴하겠단 방침이다.

또한 그는 협회 내실화를 위해 지회·분과 등의 조직 재정비와 함께,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유명무실한 지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농가·종계부화·산닭유통·GPS·공동브랜드 등 분과위원회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특히 토종닭 자조금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거출방법을 전면 손질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먼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연대해 도계장을 통한 거출방안 마련 외에도 계열화사업자와의 공동납부,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별도 납부방안 마련 등 자조금 거출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한우와 육우처럼 토종닭과 육계도 자조금을 구분할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의원발의를 추진한다.

아울러 토종닭 인증제 사업 확대와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토종닭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와 함께, 축단협과 연대해 무허가 축사 양성화 활동 전개 및 관련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산업 종사자의 방역의식 제고를 위해 자조금을 활용한 방역 관련물품 배포뿐 아니라 유통상인을 통해 질병이 전파되는 사례가 없도록 가금중개상 인증을 위한 검사추진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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