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직원이 바라본 「교육의 중요성」

 

어떤 문제의 대부분 발생 원인은 기본 원칙을 철저히 이행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는데서 야기된다고 생각된다. 교통사고, 화재 발생 등 자주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사건사고를 보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기본 원칙과 수칙을 무시하고 안일하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잘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서야 원칙과 기준을 찾으려고 한다.

이는 축산업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축산업에도 가축방역, 질병관리, 축사시설기준 등 많은 부분에 지켜야할 원칙과 기준이 있다. 특히, 축산업은 우리의 먹거리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연쇄 작용으로 연관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산업보다도 원칙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원칙과 기준이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교육·학습의 부재와 안일한 위기의식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구제역과 AI 등 가축질병으로 인한 축산업에 대한 막대한 피해 발생과 위기의식에 따른 축산업의 시대적인 개선요구로 그 중 축산업허가제(등록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축산농가 뿐만아니라 가축거래상인,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소유자 및 운전자를 포함한 축산관련종사자에 대한 교육이 법령으로 의무화되면서 교육을 통한 축산에 대한 올바른 기준과 원칙을 강화함으로써 축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에 축산업을 새로 시작하는 농가와 축산관련종사자는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하였으며,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축방역 및 질병관리 교육을 중심으로 동물복지 및 친환경축산, HACCP 등 교육을 체계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올바른 원칙과 기준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2년 또는 4년 후 도래하는 보수교육을 통해 구제역, 고병원성 AI등 악성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기술적이고 정신적으로 방역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어쩌면 생업을 꾸려나가는데 어느 정도 불만과 불편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질병예방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문제 발생 전에 교육을 통해 축산업의 올바른 기준과 원칙의 개념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축산관련종사자들의 올바른 기준과 원칙이 현장에 적용된다면 축산업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축산업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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