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재탄생”

 

“말산업 일자리 창출과 경마의 스마트화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한국마사회를 재탄생시키겠다. 올해를 마사회가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는 원년으로 가져 가겠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약 3개월간 대내외 이해관계자 면담, 직원 설문조사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새로운 경영가치체계를 수립했다고 전했다.

우선 해외 경마산업과 국내 사행산업, 사회·기술·말산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가지 분야에서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말산업’과 관련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말산업 고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말산업 분야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장 직무 교육 및 창업 등 경영자 과정을 개설하고, 국내 말산업 현장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해외 인턴취업 사업, 고용디딤돌, 재직자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산마 육성을 위해 씨수말 교배 등의 농가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거점 번식지원 센터를 통해 승용마 품종별 교배를 지원하며 승용마 가치 평가를 위한 품평 전문인력도 함께 양성한다. 농가 컨설팅 등 각종 교육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승마 저변확대를 위해 유소년 승마대회를 확대하고, 관련 표준 매뉴얼을 보급한다. 승마기술과 운영을 돕기 위한 컨설팅을 별도 시행하며, 승마의 학교 체육 정규과정 편입을 위한 시범 사업 및 승마 트레킹·관광·인성 교육 등 다양한 관련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승마수요 저변을 확대한다.

또 승마길 확대, 마차 보급 등 다양한 레저관광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말테마 농촌관광 사업 운영 등을 통해 농촌관광 레저승마 활성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기관 주력 사업인 ‘경마’와 관련, 경마의 스마트화와 국제화를 통해 경마를 ‘국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변모시킬 생각이다.

‘경주마 수준 향상’을 위해 외산마 규제를 폐지하고, 해외 인력 유입을 확대한다. 우수 국산마 배출을 위해 국산 저연령마 경주를 늘리고, 경매마 특별경주 등의 경주를 최초로 시행한다.

증가하는 불법사설경마를 억제하기 위해 단속역량도 강화한다. 포상금을 높이는 등 관련 제도도 개선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지도(Crime Map)’ 체계 구축 및 전국 50개 사법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고객서비스’와 관련해 마사회는 최첨단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한 고객마케팅’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도 마사회는 고객중심경영 가속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벚꽃축제, 야간경마, 가을문화제, 조명축제 등 다양한 계절축제를 개최하고, VR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렛츠런파크를 온 가족이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

마사회는 사회공헌과 경영효율화에 주력함으로써 기업의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투자사업 재검증 및 리스크 관리강화, 핵심사업 및 현장중심의 조직개편, 대내외 소통 및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내부 역량을 크게 강화한다.

성과와 보상이 연계되는 생산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채용, 개방형·전문직위제 등을 운영함으로써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사회공헌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승마힐링센터, 재능 기부 활동, 탈북민 푸드트럭 등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운영하는 한편, 차별화되는 대표 사업모델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한 동력원 개발에도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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