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최고의 가치 제공’…최우선 과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선진 협동조합’, 이는 안양축협이 Mission(미션)으로 내건 말이다.

이에 대해 손연식 안양축협 조합장은 “조합의 미션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조합,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조합,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파트너 조합,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향상에 힘쓰는 조합을 품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하는 조합의 비전은 “‘함께 성장하는 선진 협동조합 2020’”이라고 언급했다.

비전은 2020년까지 사업물량 2조원 달성, 순익 100억원 달성, 전국 업적평가 1위 조합 달성, 전국 조합원 환원사업 1위 조합 달성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 조합사업 계획 또한 이 같은 비전 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의 일환인 물량 2조원 달성을 위해 올해 총 사업량을 2016년 대비 약 1466억원 증가한 1조8234억원으로 수립했다.

 

사업부분별 주요 편성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신용사업은 예수금이 지난해보다 약 600억원 성장한 89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예수금은 최근 이미 올해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다. 2월 말 기준 지난해 결산보다 1084억원, 목표치보다 561억원이 증가한 9461억을 기록한 것.

올해 초반 신용사업의 이 같은 약진으로 올해 말 조합사업 총 목표물량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손 조합장은 내다보고 있다.

손 조합장은 “금융사업 특판 행사와 적극적인 외부 유치 등의 노력의 결과로 예수금이 급증했다. 당초 예수금 1조원 달성(예대비율 85%)은 2018년 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 같은 예수금 성장 추세라면 올해 말 1조원 돌파도 예상 된다”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약 400억원이 증가한 7400억원으로 계획을 수립했지만 2월 말 7348억원을 기록해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금융사업 점포(배곧지점) 또한 개점을 계획하고 있어 신용사업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 조합장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에 새롭게 들어설 배곧지점은 다음달 최종허가 후 내부 인테리어 등을 거쳐 7월에 정식 개점할 계획이다.

경제사업 물량은 구매사업 368억원, 판매사업 493억원, 마트사업 98억원, 제품사업(사료) 748억원, 기타사업 21억원 등 1726억 8400만원으로 계획했다.

경제사업 중 손 조합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안양연합사료’다. 기존 안양축협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해 오던 배합사료사업은 연합사업에 참여한 11개 조합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체계로 탈바꿈해 지난 1월 ‘안양연합사료’로 새롭게 출범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번영로 203)에 소재한 안양연합사료공장은 대지면적 1만6585㎡(약 5020평)에 100톤 규모의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7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배합시설기와 시간 당 10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후레이크시설, 자동상차대 3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 조합장은 “축산농협 안양연합사료는 협동조합 간 협동의 원칙에 의거 배합사료공장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배합사료의 수급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고품질 사료를 생산·공급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축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20만톤 판매를 목표로 760억36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7억2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축산물판매장도 올해 중 2곳이 추가로 개점될 계획이다.

손 조합장은 “유통사업 적체부위 해소 및 축산물 판매 경로 다양화를 위해 축산물전문판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관내에 축산물전문판매장 20개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올해 2곳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양축협은 이 같은 사업 추진을 통해 매출총이익 381억4200만원을 달성하고 판매비와 관리비, 기타비용 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 22억4600만원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총 30억1400만을 편성했다. 이는 조합원 1인당 약 300만원 가량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경기도 관내 조합 중 최고 수준이다.

농협중앙회 이사직을 겸하고 있는 손연식 조합장은 “조합원의 실익 증대와 보호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경기도 축산인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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