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이 행복한 축협’이 최종 목표”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종합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사업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윤철수 양평축협 조합장은 “조합원이 행복한 축협 구현을 목표로 조합원과 동반 성장하고, 지역사회 계통 간 균형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양평축협은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조합’의 이념을 바탕으로 1969년 설립돼 올해로 설립 48주년을 맞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해 왔기에 그 역사가 더욱 소중하다.

 

“선배 조합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윤 조합장은 “조합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반세기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조합장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정(익숙함)과 변화(도전)’의 선택에 직면한다. 일반적으로 개인생활에 있어서는 안정을 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선택이 크게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이나 조합 등 조직의 입장에서는 안정과 정체는 장기적으로 발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신과 변화에 조직의 모든 구성원을 동참시키기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윤 조합장은 “조합의 리더로써 조합 구성원들이 조합장의 마음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사람이 내딛는 백 걸음 보다 백사람이 내딛는 한 걸음이 조합의 발전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조합 발전을 위한 혁신을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같은 생각을 갖고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추진은 조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경영내실화와 안정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부연이다.

올해 윤 조합장은 특히 경제사업에 비중을 두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조합장은 “양평한우 브랜드 명품화를 추진하고 브랜드 사육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함은 물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조합의 주요사업장 중 하나인 농축순환자원화센터의 확대 운영에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돼 2014년 12월 부지면적 1만9605㎡(5930평), 건축면적 7601㎡(2299평)로 증축 준공(최초 준공 1994년)된 양평축협 농축순환자원화센터는 하루 130톤, 연간 3만900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관내 200여 농가의 축분을 이용해 연간 150만포, 3만여 톤의 고품질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윤 조합장은 “친환경비료 공급 확대를 위해 시설을 개보수하는 한편 품질 경영도입으로 제품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요사업장인 송아지전자경매시장의 경우 환경 개선 및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통해 양축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용사업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시장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수익을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윤 조합장은 이를 위해 “상호금융 사업기반 강화, 고객신뢰 기반 구축, 안정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자체 경영컨설팅 능력 제고, 고객 니즈에 부합한 타깃 상품 모색, 직원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 추진으로 양평축협은 올해 경제사업 707억8500만원, 예수금(잔액) 1863억4100만원, 상호금융대출금(잔액) 1542억2000만원, 정책자금대출금 173억200만원, 보험료 67억8400만원 등의 실적을 달성해 8억1000만원의 당기순손익을 시현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1억600만원이 증액된 7억6700만원을 편성했다.

윤 조합장은 “축산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조합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 조합사업 전이용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면서 조합원들의 관심과 애용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마음이 하나가 되면 세상에 못할 일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은 함께 나누는 진실한 ‘관계의 힘’”이라며 “조합장이 가진 열정이 고스란히 구성원들에게 전달되고 그러한 열정이 모여 조합이 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