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효소제 현지 특허·FDA 허가

 

(주)씨티씨바이오(대표이사 조호연, 우성섭, 성기홍)는 자체개발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을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최근 수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시장에 문을 두드린 지 5년여 만에 현지에서 특허 및 FDA 허가와 미국 사료협회 등록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 이뤄낸 결과다.

씨티씨자임은 베타-만난아제(ß-mannanase)를 주성분으로 하는 효소제로,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기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베타만난아제 효소제다.

동물이 섭취하는 사료 속에는 헤미-셀룰로스라는 강력한 섬유질로 둘러 쌓인 영양소가 있는데, 다른 소화효소로는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없어 분변과 함께 배출되고 만다.

하지만 씨티씨자임(베타-만난아제)은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해 버려지는 곡물의 영양소까지 소화·흡수 할 수 있게 해준다. 때문에 사료회사로서는 원가를 절감하고, 농가는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번에 씨티씨자임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미국기업은 랜도레이크(LANDO` LAKE). 미국의 농업협동조합으로 1921년 설립된 이래 수많은 농업관련 법인을 인수하면서 2013년도 기준 매출액 16조 5000억원에 달하는 영농법인그룹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성기홍 대표이사는 “랜도레이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료를 생산·소비하는 기업형 영농조합이다”며 “미국에 한국산 효소 제품을 수출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지만, 그 대상이 랜도레이크이기에 향후 매출이 급성장할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씨티씨자임의 미국시장 판매 증가에 자신감을 밝혔다.

현재 씨티씨자임은 중국, 남미, 동남아를 비롯한 30여개 국가에 이미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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