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전축종 2.5%

 

농협사료가 지난달 29일부터 전축종에 걸쳐 배합사료 가격을 kg당 10원씩 평균 2.5% 인하했다.

장춘환 대표이사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한우고기 소비가 급감해 소값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AI 확산 등 축산업 전반이 어려움에 봉착해 그 여파가 축산농가들에게 전파됨으로써 현장은 지금 아수라장”이라면서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농협사료의 입장에서는 고강도 긴축경영을 통해 축산농가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료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가 원료를 주로 수입하는 사료산업의 특성상 주요 곡물 수출국가들의 수급과 가격 변동 뿐만 아니라 환율의 등락에 따라 원가가 크게 좌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로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왠만한 결심이 아니고선 단행하기 힘든 일로 평가하고 있다.

일반사료가 향후 추이를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이지만 ‘축산업이 안정될 때까지의 인하 단행’은 현재의 가격을 고정시키는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하로 농협사료 이용농가는 전체적으로 월 20여억원의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

농협사료는 올 2월에도, 제2의 창사를 기치로 자체 개혁을 실시하면서 가격 인하를 단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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