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증제도 적극 활용

 

국내 육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육우 전문 브랜드를 활성화 시키고 정부의 인증제도도 적극 활용해 소고기 시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국립한경대학교 GRRC 주관으로 열린 육우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학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남인식 한경대학교 교수는 ‘육우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사육비, 생산비용, 판매현황 등 현 육우산업에 대한 상황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부인증 제도를 활용해 육우를 파워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단계별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우정 한경대학교 교수는 ‘육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이오 이노베이션’을 주제로한 강연에서 등심과 안심, 채끝 등 육우의 선호부위를 제외한 육우의 부위를 2차 가공해 제품생산을 제시하는 육우 미래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청중토론에서는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육우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육우 사육농가는 한우와 육우의 고기 육질이 달라 등급을 차별화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호주 등 수입 소고기는 육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국내산 육우에 대해서는 판매현장에서 육우로 표기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드라이에이징 육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임박사’와 홈쇼핑 채널에서 냉장유통 육우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육우도 충분한 시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우 고급육과의 경쟁보다는 자체 시장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유통시스템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현주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학술토론회는 초심으로 돌아가 육우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알아가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더 나아가 앞으로는 육우 농가 및 관련 종사자 등 육우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현장사례 등 육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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