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축산·수의 취·창업 박람회 성황

 

제 1회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가 축산·수의 관련 학과 대학생, 축산 계열 고등학생, 일반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축산자조금연합,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주관 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과 야외광장에서 개최됐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에게는 인재채용 어려움을 해소하고, 청년층에게는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의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축산·수의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축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취업관에서는 생산·유통·가공·동물약품·사료 등 축산·수의 분야 114개 기업들이 801명의 채용 계획에 따라 관련 정보 제공 및 상담을 실시했다. 창업관에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홍보관에서는 축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말산업, ICT 접목 축산 사례들을 선보였다.

김재수 농축산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선진축산으로 가는데 두가지 과제가 있다”며 “첫째는 축산환경 개선이고, 둘째는 국민 축산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7면>

김 장관은 이어 “청년층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고 노년층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이 두가지를 잘 충족할 수 있는 분야가 축산이다”라며 “축산분야의 취업과 창업을 활성화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축산시대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보다 앞선 개회사에서 “축산업이 직면 한 어려움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축산 인구의 고령화다”라며 “농업분야 고령화는 38%정도인데 축산업은 더욱 심해 무려 4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축산업 경쟁력 약화 요인이 고령화로, 청년 취업과 창업 확대는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기회로 젊은 인재와 기업의 만남 기회가 늘어나고, 창업에 대한 각종 지원과 제도적 장치가 확대되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1회 축산·수의 취·창업 박람회 이모저모

 

“축산·수의 분야 기업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축산·수의 분야 기업들과 취업·창업 희망자 간 정보교류 위한 제 1회 축산·수의 분야 취업·창업 박람회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농협중앙회에서 개최됐다. 공공·농협·사료·유통 등 축산·수의 분야 기업 114개 업체가 참가해 취업·창업 정보를 제공했다. 취업·창업 맞춤형 컨설팅, 사례 중심의 소그룹 강의 등을 통해 취업·창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 취업·창업·홍보관 운영

 

축산·수의 분야 공공기관, 기업 등 114개 기업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총 801명의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틀간 취업관에서 채용상담을 실시한다. 취업에 필요한 면접 스피치, 이력서 작성 노하우, 메이크업 등의 전문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창업관에서는 창업에 성공한 2030세대의 청년 CEO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전문 컨설턴트와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교육프로그램, 관련 법규, 사업계획, 사업규모, 자금 조달방법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진행했다. 메쯔거라이, 푸드트럭, 반려동물, 축산물 외식 창업 등 다양한 창업 모델숍도 선보였다.

홍보관에서는 축산업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시하고, ICT 축사 모델 전시와 함께 현장의 스마트 축사를 실시간으로 영상을 상영하며 미래 축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말산업관에서는 말 관련 자격증을 소개하고, 전국 27개 승마장의 취업(45명) 상담을 실시했다. 축산자조금연합은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회 등을 실시했다.

 

# 눈에 띄는 행사

 

이틀에 걸쳐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청년층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발표평가와 소그룹 강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풍성한 먹거리, 체험거리와 함께 제공됐다.

취업과 관련해서 김도희 강사, 강희승 전문가가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NCS(국민직무능력표준)의 모든 것, 취업 성공을 위한 컬러이미지메이킹 방법 등을 알려줬다.

귀농창업과 관련해서는 스트롱에그 협동조합 신동호 대표, 삼채나라 김선영 대표, 후계농 창업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애심목장 최철 대표, 아르바이트에서 시작해 창업에 이른 총각축산 하지웅 대표가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시장에서 검증된 알짜 창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수제육가공품 제작 과정 시연 및 소시지 시식, 푸드트럭(핫도그, 햄버거, 또래오래 등), 외식창업(미소와돈, 웰빙마을, 헌터스문, 본래순대, 임실치즈), 유제품(우유 및 아이스크림) 시식 등도 실시했다.

 

#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결과

 

축산·수의 분야의 우수 사업모델과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청년층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사전 행사로 진행한 축산·수의 분야 청년층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행사 이틀째인 12일 실시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전 접수와 서류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5개 팀을 선발했다.

이날 본선 PT 결과 우유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우유전문카페-밀크팜’을 제안한 대학연합팀(건국대 김형엽·공도승, 한국산업기술대 박세진, 상지대 백승훈, 강원대 서영선) ‘밀크팜’이 최고상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축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영양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맞춤 식단 제공을 주제로 ‘스마트 펫 헬스 매니저’를 제안한 ‘투경스’팀(서울대, 김경보·이경문)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흰 우유를 가공유처럼 느끼게 해주는 컵을 활용한 우유 소비 촉진 사업 ‘후아유??’를 제안한 ‘흥청망청팀’(공주대, 김예림·박혜성·이정아·이경용), 식육부산물을 활용한 고령자를 위한 식육식품 개발 ‘Silver meat’를 주제로 발표한 ‘애노애육(愛老愛肉)팀’(건국대, 전은지·김이슬·홍철의)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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