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농업연합회 방한 생산·가공시설 등 견학

 

농축산물 수출입 바이어로 구성한 홍콩농업연합회가 한국산 친환경 농축산물 수입을 위해 한국을 방문, 관련 시설을 돌아봤다.

홍콩농업연합은 홍콩 위안구에 위치한 농축산업 관련 생산·유통 단체들의 연합회다. 2012년에 설립되어 농축수산 생산·유통 관계자 8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고위공무원, 농축산 단체 임원, 수출입 바이어 등 2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9월 26일부터 출국하는 30일까지 4박 5일간 동안 전북 지역 농축산물 생산 및 가공 시설을 방문했다.

남원 소재 파프리카농장(운봉농협) 방문을 시작으로 가축분뇨처리시설(에코바이오), 흑돼지농장(남원농장), 육가공업체(향돈촌) 등을 찾아 종돈 관리 및 돼지 사양 기술, 효과적인 가축분뇨처리 방법 등을 확인했다.

또 전라북도 도청을 방문해 도청 농축수산식품국장 주재로 농축산물 수출 관련 간담회를 실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농축산물에 호감을 표시한 만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익산 소재 대영농장과 태흥한돈을 차례로 방문해 효과적인 가축분뇨처리 현장을 확인했으며, 종돈 수입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애니멀클리닉&컨설팅 대표 김태주 박사는 “홍콩과 광동성 일대 대규모 농장에 대한 수년간의 자문 과정에서 익숙해진 지인들을 통해 이번 성과가 나타났다”며 “작은 부문의 민간외교지만 국내 한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또 “이번 기간 동안 종돈은 물론 돼지고기 안·등심 등 저지방 부위 수출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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