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농업과 농촌 그리고 4-H와 민주화를 위해 몸 바쳐 일한 심재익 4-H원로회 전 회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1939년 경기도 광주시, 현재 서울 강동구 하일동 625번지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농림대학농학과와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을 졸업한 심재익 회장은 대학시절 부터 전국대학 농촌운동단체 총연합회장을 역임하며 농촌부흥운동을 이끌었다. 더욱이 ‘대학주점’과 ‘농막’을 운영하면서 민주화운동과 4-H인들의 친목을 도모하는데 사재를 털어 후원하는 등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후 1959년 광주군4-H구락부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4-H본부의 전신인 한국4-H중앙위원회 지도간사를 비롯해 크로바동지회를 결성하는 등 평생 4-H활동을 해오면서 4-H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국4-H회관건립위원회 부회장을 맡아 강동구 명일동에 한국4-H운동의 메카인 한국4-H회관을 건립하는데 기여했으며 재단법인 한국농촌문화연구회 교육부장과 강동농협조합장, 한국청소년문제연구소 이사회장, 희망세상농업포럼 공동대표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육성과 우리 농업 농촌 발전에 이바지했다. 노년에는 4-H출신 인사들을 규합해 한국4-H원로회를 창립 운영하여 4-H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경륜을 전수했다.

‘4-H운동과 4.19 민주혁명’을 비롯한 여러 편의 논문과 ‘농촌청년’ 등의 많은 저서 그리고 계간 ‘원로4-H회보’를 비롯한 정기간행물을 발간하는등 학술과 출판활동에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러한 공로로 새마을훈장 노력장과 4.19민주혁명 국가유공자 건국포장 등을 수상했다.

심재익 전 회장의 장례는 지난 11일 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서 4-H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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