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축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즉 6차 산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이다.

이 같은 6차 산업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로 자신의 농장에 맞는 농업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새로운 소득창출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농가소득 구조(국가통계포털)를 살펴보면 2005년 대비 2015년 농업소득은 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농외소득은 34% 증가했다.

농외소득에서 6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명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1차 농업생산이 아닌 농업생산과 연계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소득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러 측면에서 6차 산업은 미래 농업 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개별 농가(개별 주체·업종)만으로 6차 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아이템이 부족한 축산업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일본의 모쿠모쿠 수제농장은 자연학습장, 가족공원, 놀이공원을 갖춘 테마파크 형태의 농원으로 1차 산업(농장 및 목장), 2차 산업(수제햄, 맥주, 빵 두부, 파스타, 치즈 등 가공), 3차 산업(수제 체험교실, 레스토랑, 노천온천, 로컬푸드 판매장, 숙박시설 등)이 모여 있는 6차 산업 단지다.

지역 사회의 여러 자원들을 엮어 특산품뿐만 아니라 문화, 경관을 활용한 농촌관광까지 함께 함으로써 농가의 부가가치 증대는 물론 지역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성공을 거둔 사례다.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도 이천시와 민간사업자(농·축산)들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연계한 농촌복합테마파크(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돼지박물관이라는 축산 테마파크가 주축이 돼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완성될 경우 업종 간 ‘연대를 통한 상생’과 ‘지속 가능한’ 6차 산업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별 주체(업종) 상호 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상생하는 그린투어리즘을 형성한다면 축산업을 넘어 농업·농촌의 성공적인 6차 산업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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