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원한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들여다보길 원한다.

그러나 어떠한 장소에서 누군가에게 길러져 자신의 식탁에 오르게 된 것인가에 관심을 쏟는 것에 비해 그들에게 제공되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나 축산물은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의 전략과 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에게 나서다 보니 더 제한적이다.

그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축산물을 생산하는 생산농가들이 무엇인가 자신들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생산자는 억울하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오해를 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생산을 하는지 단계별로 구구절절 보여주기도 어렵다. 농장에서부터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단계별로 축산물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것들이 연결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모른척 할 수는 없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대상에 대한 피드백을 원한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의견을 생산물에 반영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생산자와의 대면은 필수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생산자와 직접 대면하고 축산물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안전한 소비라 생각한다.

그동안 생산자를 대신했던 브랜드와 수많은 인증마크들을 넘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야한다. 소비자들도 자신들이 안전한 국내산 축산물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생산기반에 자신들의 영역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는다면 수입산 축산물을 먹을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것은 국내산 축산물이 우수하다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다. 생산자들의 진정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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