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연간 조수익 2018년까지 2억원 이문용 하림대표, 간담회

 

(주)하림이 계열농가의 조수익을 2018년까지 2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문용 하림 대표는 지난 24일 축산전문신문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사육농가 소득 향상 전략’을 밝혔다.

이날 “농가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것이 하림 경영방침의 1순위”라고 밝혔다.

하림 계열농가의 연평균 조수익(사육비)은 2010년 1억2800만원으로 1억원을 돌파했고, 2011년 1억55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평균 1억71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하림농가의 연간 평균 조수익을 2018년까지 2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수립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전략은 우선 현재 농가당 평균 6만3000마리인 사육규모를 미국 수준인 10만마리 까지 확대하는 것. 이를 통해 GNP 3만불 이상 시대에서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계사 단위 면적당 육계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 기준 하림농가 계사 3.3㎡당 평균 육계 생산량은 584kg으로 주요 축산 선진국의 65% 수준.

하림은 사육환경 개선을 통해 대닭 생산 및 사육회수를 증가시켜 3.3㎡당 연간 육계 생산량을 축산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대표는 “하림은 사육농가 경영안정 프로그램, 소득향상 프로그램 등 농가 소득 1위 기업 유지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의 추진을 통해 농가와의 상생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수직계열화를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시선에 대해 “수직계열화는 협업의 전형적인 성공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규모화 계약사육, 전문성 강화, 정기사육(연간 5~7회),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 등이 실현됐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 육계계열화는 미국의 수직계열화를 모방해 국내에 도입, 발전시켜 이제는 새로운 것을 창조(닭고기에 가치를 부여하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한 하림의 계란유통사업 진출이 산란계 수직계열화를 위한 시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선은 절대 넘지 않을 것이다. 하림의 산란계 수직계열화 시도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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