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미리 파악…농장 경영 안정

 

한우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농가가 호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한우고기 소비감소와 외국산육 수입증가 등의 문제로 인해 한우 시장은 어느 때보다 혼란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공스토리를 그려나가고 있는 농장이 있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원더플 파트너 강진농장(대표 강진구)이 그 주인공이다.

강진구 대표는 현재 경북 상주에서 700마리 규모의 한우 비육 전문농장을 운영 중이다. 강 대표가 한우사육을 시작한 것은 1979년 운영 중인 과수원에 거름을 만들기 위한 것이 시작이다.

단순 부업형태로 시작한 한우사육에 매력을 느낀 강 대표는 1981년 5마리를 시작으로 1986년 200마리 규모로 확대하며 한우 전업농의 길을 걷게 됐다. 본격적인 한우 사육 시작 시점을 1986년이라 잡아도 강 대표는 30년 이상 한우 사육을 이어온 최고의 베테랑이다.

오랜 시간 농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강 대표가 지닌 시장흐름을 보는 안목이다. 모든 축종이 그렇듯 시장 가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주기를 그리며 고저를 반복한다. 그러한 변화를 예측하는데 강 대표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한우가격 파동 및 IMF 등의 주요한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며 큰 피해 없이 안정적으로 농장운영을 이어갔다.

그러한 배경에는 한우 시장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항상 체크하고 세미나 등 외부 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강 대표는 말한다. 항상 시장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쉬지 않는 것이 30년 성공스토리의 배경이 된 것이다.

 

한우 사육은 통상적으로 육성기-비육전기-비육후기(비육 전문농장 기준)로 진행된다. 각 단계에 적합한 사료급여 등의 사양관리가 중요한 핵심이다.

강 대표는 그 단계 중 육성기에 가장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성기는 소의 성장에 기초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기름이 차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육성 초기에는 건초 위주로 급여하고 욕심을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사료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입식에서 출하까지 사료를 교체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농장 환경에 맞는 사료와 급여 프로그램을 정확히 확인해야 장기적인 파트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현재 선진 원더플 급여 프로그램을 적용 중이다. 사료 교체 후 기호성이 향상되고 생체중 증대가 눈에 보일 정도로 향상되어 출하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선진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적용한 개체 중 21개월령에 생체중 880kg을 달성한 슈퍼 한우가 등장하며, 도체중 600kg 이상의 전국 최고 한우 탄생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강 대표는 현재 사용 중인 원더플 사료의 바이오 코팅에 대해 특히 높게 평가했다. 자동라인 막힘 현상 개선과 기호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2000마리 정도의 규모 확대를 목표로 선진과 함께 정진하고 있다.

한편 선진은 올해 3월 국내 최초 바이오 VG 코팅 적용 비육우 사료인 ‘원더플’ 출시 이후 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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