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만이 축산 지킬 대안, 프로그램 실시

 

거창축협이 운영 중인 1세대 축산인과 후계세대 축산인의 공감대형성을 위한 동반교육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창축협은 가족이라는 한울타리 안에 같이 살면서도 이해와 소통의 기회가 부족해 어색한 가족관계를 유지해가고 있는 현실에서 1세대 축산인과 2세대가 함께 터놓고 대화하며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거창축협은 고령화된 축산현장에서 대화와 소통부족으로 2세대가 부모의 축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2세대가 자부심을 갖고 향후 축산현장을 지키는 후계세대로 남아야 축산업이 산다고 강조하며 이는 소통과 대화가 대안임을 제시했다.

지난해 4월부터 축산을 지킬 체계적인 후계축산인 양성을 위해 지역의 젊은 후계농가들을 주축으로 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인 거창축협은 두 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소통부재’가 축산경영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거창축협은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1, 2세대 간 동반교육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총10농가 20명의 양 세대가 함께 4박 6일간 일정으로 여행을 하며 그동안 서로 마음속으로만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격의 없이 나누고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세대 간 동반여행으로 양 세대는 서로간의 이해와 소통부족으로 불거져 있던 불편한 사이가 해소되는 동시에 축산인 가족으로서의 자부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거창축협은 지역 축산업 발전과 축산현장을 지킬 축산 후계세대 육성을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공감대 형성을 위한 동반교육과 체계적인 축산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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