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1년 사업평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돼지고기이력제 유통단계 의무시행 1주년을 맞아 그간 사업 추진 현황에대한 평가 및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관계공무원을 비롯해 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시·도별 축산물이력제 담당관과 식육유통업체(식육포장처리업 및 식육판매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준걸 농축산부 사무관은 “돼지고기 이력제가 시행기간에 비해 국내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빠른 속도로 안착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통시장 등 환경이 열악한 식육판매장에서는 관리기반이 미흡해 조기 정착을 위한 개선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갑석 축산물 품질평가원 이력관리팀장은 “돼지고기이력제 유통단계 의무시행으로 원산지 구분은 물론 수입육과의 둔갑판매 방지 및 가축질병 발생시 신속한 추적 및 조치 등의 기반 마련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이력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검증체계가 미흡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등 현실적인 문제들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식육판매소의 경우 이력번호 표시 정확도 불량 등 미흡한 점들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돼지고기 이력제를 조기 안착시킬수 있는 다양한 활성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날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추진된 돼지고기이력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업계 종사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축산업계 발전에 축산물이력제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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