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인체 유익” 사실 입증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 마블링 섭취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오해를 불식시키고 몸에 유익한 효능을 알린다.

한우자조금은 고기를 먹으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거나 살이 찐다는 오해로 인해 동물성 지방 섭취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그 효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한우고기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에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아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를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최창본 영남대 교수팀이 연구한 한우고기의 건강 기능성 특성 구명에 관한 연구결과 한우 마블링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흰쥐에게 4주간 한우고기와 수입고기를 섭취하게 한 가운데 한우고기를 먹은 흰쥐가 수입고기를 섭취한 흰쥐보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또 포화지방의 비율이 높은 동물성 지방이 혈관내벽에 침착해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가설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포화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데 고기의 포화지방 구성비중 95%가 스테아르산, 팔미트산, 라우르산으로 이중 스테아르산은 한우 고기의 주요 포화지방산이다.

때문에 한우의 마블링은 혈관 내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발생하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우고기의 지방을 비만의 주범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우의 마블링은 여러 지방산들의 집합체이며 포화지방에 비해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비만은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저질의 지방이라고 바로잡았다.

오히려 지방으로 전환돼 체중을 늘게 하는 고탄수화물 식단에 비해 고단백질의 식단이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잘 밝혀져 있다면서 한우는 위장에서 소화되는데 약 3~4시간이 걸려 탄수화물보다 위가 든든해져 배가 덜 고파지므로 식사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연, 철분, 비타민이 많은 안심, 우둔, 사태 등의 부위는 저지방 부위로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한겸 교수의 의견을 덧붙였다. 김한겸 교수는 “비만이나 혈관성 질환의 결정적인 원인은 나쁜 식습관으로, 야식을 즐기거나 소금이 많이 들어가는 반찬들을 통해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해 걸릴 확률이 높다”며 “규칙적인 식생활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한우고기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바 있다.

손종헌 사무국장은 “한우의 마블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블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그 우수성이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번 자료를 통해 앞으로는 마블링에 대한 오해 없이 한우고기를 즐기면서 가족들의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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