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 따라 가격도 희비

한육우, 젖소, 육계 사육마릿수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가운데 돼지와 산란계는 소폭 증가했다. 축종별 사육마릿수 증감에 따른 출하물량의 영향으로 축산물 공급 가격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통계청 가축사육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는 274만 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00마리가 감소했다. 젖소는 40만 2000마리로 1만 6000마리가 감소했으며 육계는 947만 5000마리가 감소한 1억 101만 4000마리로 조사됐다.

한육우는 2세 이상 마릿수 감소, 젖소는 원유 감산 정책에 따른 도태, 육계는 산지가격 하락에 기인해 사육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와 산란계는 각각 0.6%가 증가한 1035만 5000마리, 산란계는 6828만 1000마리로 조사됐다.

사육마릿수 증감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한우와 닭은 상승하고 돼지는 하락했다. 지난달 한우 평균가격은 kg당 1만 914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 5843원 보다 20%이상 올랐으며 최근 3년 동월평균가격인 1만 3926원보다는 37.5%나 상승했다.

닭고기 산지가격도 소비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월 kg 당 1379원보다 11.3%오른 1535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한우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돼지와 닭은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8월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을 지난해 보다 3~15% 높은 1만 8000~2만원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이른 추석으로 8월 이후 1등급 도매가격이 전망치를 앞서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는 전년 동월 대비 4.7~9.9%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5100~5400/kg으로 예상했다. 닭 역시도 초복 이후 수요대비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인 1000~1200원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의 가격 등락 폭을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상황별 수급안정방안을 마련해 안정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우는 장단기적 수급안정방안을 마련해 수급안정을 유도하고 돼지와 닭은 민간자율수급조절을 강화한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