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보도는 산업을 망친다”

 

한우협회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탐사플러스를 통해 방송된 두편의 프로그램에서 한우의 비판적인 단점만 보도하는 등 극단적인 사례만을 보도했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16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JTBC에 찾아가 이 같은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협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이근수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 이 자리에 함께한 한우농가 대표들은 이번 방송의 왜곡된 보도로 인해 소비부진, 한우가격 폭락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한우 지도자들의 항의방문에 jtbc는 “인터뷰 대상자들의 개인적인 피해, 후속조치는 회사 차원에서 검토하고 후속조치나 요구사항이 있으면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TBC 보도’정정 촉구

 

농협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

“편파보도 농가 피해 우려”

 

지난 15일 JTBC 「탐사플러스」에서 소고기 등급제와 마블링을 주제로 한 특집기사를 방송한 것과 관련 농협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는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한우농가들이 마블링을 위해 소를 가둬 억지로 살을 찌우고 일부 영양소는 제한해 소를 병들게 하고, 그 병든 소가 결국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는 한우 마블링에 대한 오해로 소비자를 오도하고, 극히 일부 농가의 잘못된 사례를 과대포장·확대보도하여 대다수 선량한 한우농가들에 상처와 피해를 줬다”면서 JTBC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소의 마블링이 단순히 지방이라는 이유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지적은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제로 과잉·화대 보도한 것은 균형을 잃은 보도”라고 지적하고 “한우농가들이 상처와 피해를 입지 않고, 소비자에게도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우리 고유 먹거리인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혐오감을 갖지 않도록 올바르고 공정하게 정정보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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