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젊은 세대 위주 소비홍보”

 

“휴가철을 맞아 캠핑 및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 할 생각입니다”

김병은 한국오리협회장은 지난 14일 협회 회의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오리협회는 ‘휴가철,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홍보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오리고기 소비는 마니아층이 40대 이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타 축산물에 비해 수요가 적어 아쉬움이 많았다며, 젊은 세대가 오리고기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해 수요층을 젊은 세대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최근 젊은 세대 및 가족으로 구성된 캠핑족이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형태의 ‘직화구이’ 요리법이 대세인 점을 감안, 이들을 겨냥한 훈제 오리고기 및 오리로스구이 소비·홍보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직접 캠핑장을 찾아 시연행사 실시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에서는 기압이 높아 더 많은 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길어지는 반면 오리고기는 저온에서도 지방이 쉽게 녹아 높은 기압에서도 조리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는 오리고기의 이런 장점을 한국산악회에 적극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오리고기는 수용성 지방으로 낮은 온도에서 녹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점은 곧 사람 체내에서도 녹은 상태를 유지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모두 배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계절별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포스터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리고기가 심장·신장·간·폐·위 등 오장육부를 두루 편하게 하는 여름철 최고의 스태미너 식품임을 강조하는 홍보 포스터를 최근 제작·배포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소비자 중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룬 군·학교·단체 급식의 물량을 늘리기 위해 연구·용역사업을 체계적으로 접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그날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오리고기와 즉석에서 요리해 맛을 평가받는 ‘텃밭 요리경연대회’를 추진 중이다.

텃밭 요리경연대회가 열리는 ‘2016년 도시농업축제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어릴 때부터 오리고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김 회장은 “어릴 때부터 오리고기를 접해보면 앞으로도 꾸준히 찾게 돼 있다”며 “특히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오리고기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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