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장기 조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

한우를 제외한 전 축종이 공급과잉에 몸살을 앓고 있다.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돼지·닭고기는 불황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에 따르면 한우는 사육마리수와 도축마릿수 감소로 가격수준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돼지와 닭은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우는 암소와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감소해 6~7월 도축마릿수가 전년보다 15%가량 감소한 19만 4000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가격은 1등급 기준 kg당 1만 8000원~2만원으로 지난해보다도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돼지는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5000원~53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닭은 공급과잉을 해소하고자 다음 달부터 민간자율감축이 시행된다. 이 때문에 가격 폭락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지가격은 1300~15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계란은 생산량 증가로 6월, 전년 대비 25~34% 하락한 850∼950원(특란 10개), 7∼8월은 전년 대비 13~30% 하락한 850∼1050원으로 전망했다.

오리는 도압 마릿수 증가와 수입 감소로 6~8월 오리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3만3071톤으로 전망됐으며 가격은 5500원~58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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