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만들어 차질 없게 내년 유럽 수출까지 추진

 

삼계탕 중국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출증명서 서식 협의 등 남은 후속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상반기 중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충북 음성 소재 농협목우촌공장 2층 회의실에서 삼계탕 중국 수출 관련 관계자 및 수출업체 등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 진행상황, 명확한 품질 표시기준 필요성, 중국과의 가격협의 상황, 공동마케팅 필요성, 타국 제품과의 차별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품질관련 다큐멘터리 제작·PPL 광고 등 적극 홍보가 필요하고 중국의 홈쇼핑 채널·프리미엄 마켓으로 유통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은 관계로 마무리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업체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문용 하림 대표이사는 “수입종자 삼계용이 아닌 우리 재래종자로 만든 삼계탕으로 변별력 있는 제품을 제대로 수출해야 외국의 저가품과 차별화가 된다”며 “수출은 비즈니스인 만큼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는 초기단계로 힘든 상황이니 모든 관계자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제대로 된 수출을 위해 ‘삼계탕 수출 협의회’를 만들면 좋겠다”며 “차질 없는 수출 진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번 중국 수출을 계기로 내년 초에는 유럽 수출까지 이뤄지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지금까지 삼계탕 중국 수출을 위해 지난 6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관광객(중마이그룹임직원) 8000명을 대상으로 삼계탕 만찬까지 열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관련업계에서 많은 홍보를 했다.

또한 정부 및 유관기관, 수출업체 등이 합동으로 수출작업장 등록 등 후속 절차에 대응, 지난 9일 수출작업장 등록 절차가 완료됐다.

또 수출증명서 서식 협의 등 남은 후속절차들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목표로 했던 올해 상반기 수출 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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