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가치 실현에 모든 걸 건다

 

# 국민에 사랑받는 선진축산 구현

‘국민에게 사랑받고 농가에게 희망 주는 행복축산 구현’을 위해 올해 농협은 「클린 업 축산환경운동」만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 축산경제의 핵심추진과제는 크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선진축산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강한 축산업 ▲농가가 피부로 느끼는 고마운 농협 구현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그 실천 과제로 「클린 업 축산환경운동」과 함께 가축방역 역량을 강화해 청정축산을 조기에 정착하겠다는 것이 하나고, 축산물 위생과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또 하나다.

NH방역지원단과 농협공동방제단이 보유하고 있는 154대의 축협 방역차량과 450대의 방역 차량을 활용해 소규모 농가의 소독을 지원하고, 축산관련 종사자 교육을 확대해 철저한 방역의식이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식품안전 및 원산지 관리 순회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축산물 품질안전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협 브랜드지킴이’를 상시 운영하면서 농협 상표의 부정사용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축산식품 ‘사고 제로화’를 달성, 축산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부정적 시각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전국 지역망을 활용해 지역사회 소외계층 후원 및 경종농가 일손 돕기 등을 조직적으로 펼쳐 상생의 가치를 실천함은 물론 자조금·학계 등과 연계한 ‘축산물 바로알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소비자·경종농가·여론 주도층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축산현장 체험을 적극 확대한다는 것이 사랑받는 선진축산사업의 요체다.

 

# 지속 가능 경쟁력 강한 축산 구현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조사료 생산과 유통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쌀 수급 안정을 돕는 동시에 부족한 조사료를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정부의 재정 절감과 수입 조사료 대체효과는 물론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때문에 농협은 「조사료 2배로 증산운동」을 전개하고 생산된 조사료 유통센트럴 마켓 및 온라인 앱을 통한 실시간 조사료 직거래도 지원한다.

또 2020년까지 3500명의 정예 축산인을 육성해 고령화된 축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산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후계 축산인 육성 거점조합 30곳을 선발해 한 곳당 10명의 후계자를 선발·지원하고 점차 인원을 늘려 나간다. 향후 선발된 후계 축산인을 중심으로 도 단위·전국 단위의 조직을 구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300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후계 축산인 펀드’도 조성한다.

특히 후계 축산인 육성사업은 농촌 일자리 창출과 ‘젊은이가 돌아오는 축산업’을 연계한 사업이다. 입지난을 겪고 있는 후계농에게 축사은행을 통해 축사를 대여하고, 맞춤형 컨설팅 제공과 우수농가 멘토를 지정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기초를 다진다.

농협 축산경제는 유제품·삼계탕 등을 비롯한 국내 축산물의 대중국 수출과 할랄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2020년 수출 5000만 달러를 달성해 국내 축산물 수출의 20%를 담당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활성화 지원조직을 6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고 범농협 조직을 활용한 싱가포르, 상하이, 타이베이, 홍콩 등 해외프로모션도 추진 중이다.

 

# 농가 체감하는 고마운 농협 구현

더불어 협동조합으로써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축산경제 자체의 농가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축종별 종합 경영컨설팅도 강화하고, 신규 컨설팅도 추진한다.

농협종돈의 품질 극대화를 위해 중앙회 종돈사업소와 3개 축협 종돈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사업을 통해 농협종돈 간 우수 유전자원이 공유되고 개량체계가 통일됨으로써 우량종 공급이 가능해지면 농가 생산비가 크게 절감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가 ‘가치의 공유’를 내세우며 추진하고 있는 「판매농협」의 실현을 위해 축산경제는 축산물 도매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축산식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농가 수취가격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음성축산물공판장의 소 도축라인을 6월까지 증설해 생산능력을 하루 280마리에서 560마리로 확대하고, 부천에 국내 최대 ‘축산물 복합단지’를 2018년까지 조성하며 나주에는 최첨단 위생설비를 갖춘 소 전용 공판장도 건립한다.

축산물 프라자, 안심축산 전속 판매망, e-고기장터, 직거래 장터 등 소비지 접점의 판매망을 확대하는 동시에 농협목우촌 시설투자로 완전계열화 체제를 완성하고 신제품 출시, 외식사업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현재 3%에서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농협사료를 통해 배합사료 가격 안정을 선도하려는 계획도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농협사료는 이미 자체 긴축경영과 고강도 원가 절감을 통해 사료가격을 인하해 양축농가 사료비 약 300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둔바 있다. 농협사료는 향후에도 이같은 경영으로 사료가격 인하를 주도한다.

또 평택항 부두 개발사업 지분 투자를 통해 추가로 원가 절감을 추진 중이고, 인도네시아 전분공장 생산능력 확충 등을 통해 사료 원료의 글로벌 조달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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