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특화·체험농장·수출 모색까지

 

소래영농조합법인은 국내 최초·최대인 오골계 전문기업이다. 최근 이러한 명성에 걸 맞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소래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오골계를 알리기 위해 ‘오골계 체험농장’을 통한 축산업의 6차 산업화, 오골계 프랜차이즈 직영점 설립과 메뉴개발, 수출 계획 등 조합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골계 시장의 규모는 연간 120만수로 소래영농조합에서 50% 이상의 오골계를 책임지고 있다.

2001년부터 소래유통에서 소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궁궐상표 등록, 가공공장 확장 설립, 순계(PL) 2품종(오골계, 토종닭) 7계통 등록, 국립축산과학원 ‘우리맛닭’ 기술이전업체 선정 등 오골계·토종닭 전문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연수 소래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이 같은 사업 시작은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을 지키고 차별화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소래영농조합법인은 순계(PL), GPS 농장과 총 20만수 사육규모의 오골계 직영농장, 부화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개의 토종닭농장과 계약사육을 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오골계 산닭유통 20만수, 오골계 도계육 유통 40만수, 토종닭 40만수로 총 100만수 이상이며, 연간 토종닭 병아리 200만수를 농가에 유통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이사는 “오골계는 검은 고기와 뼈로 인해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음식이며 거부감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는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골계를 소비자들이 보다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골계 테마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 허가 및 인증을 신청한 상태이며 빠르면 올해 8월 허가를 받아 오골계 농장에 체험농장을 만들어 유치원생, 주부, 학생 등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오골계를 소개하고 우수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골계의 소비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쉽게 다가 올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 조합에서는 오골계 삼계탕 레토르트 제품과 신선육을 생산하고 있지만 오골계의 소비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래영농조합법인은 오골계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오골계 고유의 프랜차이즈도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오골계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메뉴를 개발하고 지금은 완성단계에 있다”면서 “8월에 체험농장 마련과 함께 삼계탕, 신선육 제품뿐만 아니라 오골계 찜닭, 훈제 등에 대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래영농조합법인은 현재 E마트와 함께 ‘국산의 힘 프로젝트’ 시행으로 연간 5만수를 납품하고 있다. 점차 수요량이 늘어나 오골계 제품의 매출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골계와 토종닭 제품을 외국에 수출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삼복에 가장 닭고기가 많이 소비된다. 하지만 일본은 삼복 같은 기간이 우리나라보다 많고 소비량도 많다”며 “최근 열린 ‘오사카 한국상품 전시회’, 박람회 등 여러 행사에 참가해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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