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아케이드에 ‘ABC 센터’

 

aT센터가 농식품 비즈니스를 위한 허브로 재탄생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aT센터 지하 아케이드를 신분당선과 연계해 농업비즈니스 센터(Agriculture Business Center, 이하 ABC)로 탈바꿈 시켰다.

aT는 스마트스튜디오, 창업인큐베이팅, BIZ라운지, aT북카페, 농식품 비전 전시관, aT 창조마당을 통해 농업기관 및 지자체, 생산자 또는 기업 글로벌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농식품 비즈니스 창조융합 허브기능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스마트 스튜디오 오픈을 시작으로 농식품 비전 전시관, 창조마당, 북카페, 에이토랑, 에이티움 등이 속속들이 들어서면서 허브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 스튜디오’는 농식품 홍보동영상을 제작하고, 온라인에 홍보하는 ‘1인 유통 플랫폼’이다. 4~5단계에 이르는 기존의 복잡한 농수산물 유통을 1단계로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생산자 → 산지수집상 → 도매상 → 소매상 → 소비자에 이르는 긴 유통단계를 생산자 → 스튜디오 → 소비자로 이어지는 단순한 유통구조로 만드는 형태이다.

영세한 생산농가와 중소식품업체의 경우 상품홍보와 판로확보에 애로를 겪는 만큼 좀 더 소비자와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매개체 역할을 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3월말 현재 스마트스튜디오를 통해 동영상 7건을 포함한 컨텐츠 42건이 제작완료 됐으며 80여건이 예약돼있다.

이외에도 농식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aT 북카페’도 개방했다. 하루 평균 62명이 이곳을 방문해 농식품기관 간행물과 전문지 등 농식품도서를 이용하고 있다. 중소식품기업의 경우 ‘BIZ라운지’를 통해 수출정보 지원과 수출애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ABC는 농식품 비즈니스 창구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레스토랑과 꽃집을 청년창업 인큐베이팅공간으로 활용해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식당인 에이토랑(aTorang)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에이토랑은 청년고용 절벽을 해소하고 외식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마련됐다.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일정기간동안 외식 조리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임대하고 있다. 132.23㎡ 규모의 이공간에서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모두 조리가 가능한 다기능 주방이 설치되어있으며 오픈형 주방 형태가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하고 있다. 신규 진출 비중은 높지만 장기간 생존율이 저조한 외식업 창업에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꽃카페도 만들어졌다. aT는 침체된 화훼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기존의 꽃집과는 차별화된 신개념의 사업모델을 발굴하도록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했다.

청년의 꿈과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꽃카페는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화훼생산액과 소비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꽃 소비 사업모델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폐 유리병을 이용한 화병과 화분을 판매하는 ‘바틀샥’, 감성꽃집을 운영하는 ‘피네’ 두 곳이 운영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오픈해 aT센터 내 사업공간에서 6개월간(평가 후 6개월 연장 가능) 전문가(8명) 자문을 받아 사업자 등록, 세무 처리와 매출·수익관리 등을 포함해 꽃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aT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스튜디오에서 동영상과 팸플릿을 제작해 페이스북, SNS 등을 통해 아이디어 화훼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aT는 ABC를 통해 농업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한편 입지여건을 활용해 수도권 농식품 국민서비스 통합창구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