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없는 축산·축산특례 지키기·조합과의 상생 농협 축산경제 올 주력사업 선포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지난 4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개최된 ‘2016년 전국축협조합장 회의’에서 “올 축산경제 사업의 초점은 ‘냄새 없는 축산업 구현’과 ‘축산특례 지키기’ 그리고 ‘조합과의 상생’ 등 세 가지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분뇨와 악취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신규사업은 물론 규모 확대는 꿈도 꿀 수 없다”면서 “이와 관련 하루 55건 등 연 1만여건의 민원이 발생하면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까지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가 스스로의 노력이 우선이기에 전 사업장의 모든 직원들이 현장에서 이를 계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선 소견 발표 때 선배들이 지켜온 농협법 132조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는데 헛된 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김 대표는, ‘무엇인가 간절히 원할 때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일선조합과 중앙회가 함께 간절히 원하며 이루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0여년 간 190여개의 일선축협이 139개로 줄어들면서 축협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고 전제하고 “조합 간, 조합과 중앙회 간의 긴밀한 협동으로 상생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문영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은 “FMD·AI 등으로 어수선하고 차단 방역 등으로 어려운 이때 회의에 참석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유는 경제지주 이관과 관련 축산특례조항 존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되므로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히자”고 말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청정축산,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안전 축산을 구현하지 않고는 축산업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담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희망축산 구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축산냄새 저감사업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농협과 축산 농가 모두가 함께 하는 ‘클린 업 축산운동’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청정축산을 구현한다.

●농협 조사료 브랜드 구축으로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간척지, 유휴지를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 등 ‘자급 조사료 두배로 증산운동’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 향상에 매진한다.

●완벽한 위생관리와 안전성 확보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유통·공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철저한 차단 방역과 소독으로 가축 질병 근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이 FMD·AI 청정국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 등 4개 항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축산경제 사업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보령·곡성·대충양계축협이 축산물 판매대상, 안심축산 한우부문-안동봉화축협·한돈-서울경기양돈농협, 계통사료는 순정축협, 축산컨설팅부문은 수원축협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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