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4월 축산관측

 

물량 감소에 따른 한우가격 고공세가 여전하다. 반면 돼지와 닭고기는 생산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농경연은 지속적인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라 4~5월 소 도축량은 전년 7만3400~8만6900마리 대비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월 이후의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 2200~4200원 정도 상승한 1kg당 1만7000~19000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육우 마릿수는 2014년 9월 8만 8000마리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육우가격 강세로 인해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2% 증가한 11만5000마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우 가격의 경우 한우 도매가격 강세에 따라 동반 상승세를 타 3월 평균 육우(지육) 도매가격은 kg당 1만753원으로, 전년보다 4%, 평년 대비 25%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모돈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로 인해 4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140만 마리로 전망됐다. 이 같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는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이어져 4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2.3% 증가한 7만4000톤으로 예측되고 있다.

돼지고기 생산량 확대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4월 지육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5044원)에 비해 하락한 탕박 1kg당 평균 4300~4600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6000톤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내산과 수입산을 합한 4월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보다 10.1% 감소한 10만 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기관측에선 5~9월 국내 돼지고기 총 공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든 46만3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4.8% 증가한 34만1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입산의 경우 국내산 증가와 재고 누적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14.2% 감소한 12만2000톤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돼지 지육가격은 탕박 1kg당 △5월 4400~4700원 △6월 4600~4900원 △7·8월 4300~4600원 △9월 3700~4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병아리 생산 증가로 4월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한 9415만 수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계수수 증가로 이어져 4월 도계수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9.5% 늘어난 8216만 마리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닭고기 생산량 증가 분위기에 반해 소비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4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1786원 보다 하락한 kg당 1200~1400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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