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전염성기관지염-전파력 높아 일단 감염되면 대형 피해

축산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가축질병이다. 우리 축산업의 근간을 흔들 만큼 위협적인 고병원성AI나 FMD 이외에도 현장의 양축농가들은 고질적인 만성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시름하고 있다.

다수의 양축농가들과 산업동물 전문 수의사들은 축종별 주요 다발 가축질병으로 양계의 경우 닭전염성기관지염(IB)과 마이코플라즈마(MG)를, 양돈에서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돼지써코바이러스감염증(PCV),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등을 꼽았다.

양축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들 주요 가축질병의 발생현황과 주요 동물약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닭전염성기관지염의 특성

닭전염성기관지염은 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전파력이 매우 높은 닭의 급성 전염병이다.

감염 시 재채기,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호흡기형)이 특징인 질병이다. 또한 신장에 감염돼 신장질환(신장형)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산란 중인 닭에서는 연각란, 무각란, 기형란, 산란저하 또는 산란 정지 등 여러 형태의 산란 이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질병의 병원체 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백개의 타입이 존재하며 이들 바이러스 간 재조합이나 바이러스 자체의 유전자 변이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해 새로운 변이형이 출현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최강석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연구관은 “닭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는 전염이 잘되고 변이도 잘 일어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근절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국내에서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주기적인 유입, 변종 출현 등에 따라 이에 대응키 위해 상용 백신의 개선 및 다변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 국내·외 발생현황

미국과 유럽에서는 1970년대 이후부터 수많은 타입의 닭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최소 82개 이상의 바이러스 타입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새로운 타입인 ‘조지아98(GA98)’ 출현이 보고되는 등 변이주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에서 최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닭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 타입은 ‘이탈리아 IT-02’와 ‘중국신장형 QX’타입이다.

‘중국신장형 QX’타입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태국, 러시아, 일부 유럽 국가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유의해야 할 바이러스 타입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에서 닭전염성기관지염 발생은 1986년도에 공식 확인 됐다. 당시 보고됐던 2건의 바이러스는 모두 호흡기 증상과 산란저하와 이상란 발생 등을 보이는 호흡기형 바이러스였다. 1990년 이후에는 ‘한국신장형 KM91’타입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적으로 높은 빈도로 발생했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는 ‘중국신장형 QX’타입 바이러스가 유입돼 양계농장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이 타입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타입이다.

2000년대 후반 이후 현재까지는 ‘한국신장형 KM91’타입과 ‘중국신장형 QX’타입 바이러스 등이 재조합을 이룬 변종 형태의 바이러스들이 출현해 유행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 치료 및 예방법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면 효과가 있다. 닭전염성기관지염은 2주령 이전에 감염되면 무산란계가 되기 쉽고, 18주령 이후에 감염되면 산란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특히 이 시기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1일령 때 생독백신을 점안 또는 분무접종하고, 6~8주령에 2차 생독백신을 접종하며, 12~14주령 때 사독오일백신을 접종해 초산개시 4주전까지는 완전히 면역시켜 줘야 안전하다. 분무접종 시에는 계사 환경을 깨끗이 해 대장균이나 마이코플라즈마 등과 같은 세균의 혼합감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반드시 양계전용 분무기를 사용해야 호흡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다. 이 질병은 한 번 감염되면 닭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올-인, 올-아웃 형태의 사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근절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달구방 BN++(비엔 투플러스, 사진)’ 생독백신은 신장형 닭전염성기관지염 항원과 유전형 7형 뉴캣슬병(ND) 항원이 함유돼 있어 이 두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생독백신이다.
따라서 신장형 닭전염성기관지염으로 인한 폐사, 난각·난질 저하, 산란율 감소 예방 및 ND(유전형 7형)로 인한 호흡기 질환, 산란율 감소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IB·ND 최적의 항원 조합으로 면역간섭현상을 최소화 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주)대성미생물연구소, ‘대성 ANBBE-Q 오일 치큰백’


여러 타입 모두 예방 가능
부작용 없어 안전성 입증

‘대성 ANBBE-Q 오일 치큰백<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해 양계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호흡기형 Mass형 닭전염성기관지염과 신장형 QX형 닭전염성기관지염 뿐만 아니라 국내 변이 신장형 닭전염성기관지염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또한 저병원성AI(H9N2), 뉴캣슬병, 산란저하증에도 탁월한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높은 항체가를 보인 반면 산란율 저하 등의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도 입증됐다

 

(주)삼동, ‘보미잘’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물
내성·잔류 등 걱정 없어

‘보미잘<사진>’은 브라질에서 자생하는 높이 30~40cm의 상록수과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물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동물용의약품이다.
기관지염·비염·마른기침 등 가축의 호흡기 질병 및 위경련에 의한 구토증상 및 설사를 동반한 구토, 혈변, 발효된 설사 등 소화기 질병 치료 시 효과를 볼 수 있다. 천연물 추출제 특성상 부작용, 내성, 잔류 등의 걱정이 없고 수의사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번거러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박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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