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환골탈태’ 선언 인적 쇄신·자체 감사 강화

 

농협사료가 관행과 구습을 벗어난 조직의 전면 재정비를 통한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제2 창사 수준의 혁신을 도모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농협사료는 최근 조직과 문화 개혁을 최일선에 배치하는 ‘혁신안’을 마련, 발표했다.

지난해 첨가제 납품과 관련한 임직원들의 구속 기소 등 추락한 농협사료의 신뢰와 이미지 회복을 위해 강력한 개혁의 드라이브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사료는 △인적쇄신 △자체감사기능강화 △청렴제도 활성화 △조직분위기 쇄신 △첨가제 구매제도 개선 △미래발전위원회의 운용 등 6가지 세부역점과제 설정, 추진한다.

인적쇄신작업은 이미 2월 초부터 시작됐다. 대표이사와 본부장 전원, 그리고 품질과 구매담당 부서장 전원을 교체했다. 조직 전체로 보면 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책임자의 80% 이상을 재배치할 정도로 고강도 인사개혁을 단행했다.

인적쇄신과 동시에 자체감사기능도 강화했다. 상근감사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중앙회 감사실 출신 감사 전문 인력의 영입을 통해 감사능력을 제고시키고 상시 감사체계를 구축해 2중, 3중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3월부터는 부패방지를 위한 청렴제도 활성화가 본격 추진된다. 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청렴이행서약서’도 징구할 계획이다. 부조리 내부 신고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청렴모니터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 자동응답기를 설치하고 우편제도를 활용하는 ‘청렴카드제’도 실시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준비했다.

첨가제 구매 제도 역시 전면 개선된다.

다중견제기능이 작동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업체선정방식과 계약방법을 개선하는 등 첨가제 구매비리의 절대 재발방지를 목표로 대대적인 제도개혁에 나선다. 이와는 별도로 ’15년 기준으로 57% 수준인 첨가제 자체생산비율을 ’20년에는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있다.

농협사료는 이같은 제2창사수준의 강력한 개혁을 총괄하기 위해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돌입한다. 미래발전위원회에서는 농협사료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사조직의 슬림화와 △지사영업력 강화방안 △시장 환경에 맞는 판매제도 개편 및 컨설팅 강화 △구매제도 개선 △전문 인력 육성방안 수립 등의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6대 역점과제 추진과 함께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급한 고정투자 감축과 관리비성 예산의 절감 등 강력한 긴축경영도 병행 실시키로 했다.

변화와 혁신의 기본 안을 만들고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장춘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마련해 조직의 적폐를 청산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시켜 나가겠다”면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놓고 다시 시작하는 농협사료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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