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오리고기 온라인 판매 중단 등

한국오리협회는 외국산 오리고기(훈제)에 대한 온라인 판매 중단 등 사조그룹이 지난 18일 협회와의 약속<본지 1203호 11면 참조>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사조그룹과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항의집회 및 불매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협회는 사조그룹의 외국산 오리고기의 수입과 유통에 크게 반발하고 △수입내역 공개 △공개 사과 △외국산 오리고기 전량 회수 폐기처리 △그룹 차원의 재발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사조오양은 이 같은 요구사항을 미온적으로 대처함에 따라 오리협회를 비롯한 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오리협회에 따르면 외국산 오리고기를 직접 수입하고 있는 사조오양이 지난 18일자로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한 오리협회는 사조그룹이 요구한 2개월 유예기간은 기존에 보유한 외국산 오리고기를 모두 처분하기 위한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사조그룹이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병은 한국오리협회장은 “사조그룹의 온라인 판매 중단 등 약속 불이행은 오리농가와 업계의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협회가 요구한 내용이 수용될 때 까지 사조그룹과 주진우 회장의 집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하고 사조그룹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리농가들은 이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조그룹의 계열사인 사조화인코리아의 오리사육을 전면 금지하는 강경한 대책도 계획 중이다.

한편 한국오리협회는 사조오양 측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협회가 요구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조그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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