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열사 300만달러 투자

대한제당의 중국내 계열사인 천진채홍사료유한공사가 300만달러를 투자해 산동성 청도시에 연간 7만톤 규모의 농축사료 공장을 올 12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대한제당은 지난 95년부터 중국에서 무지개란 뜻의 ‘차이홍(彩虹)’브랜드로 사료 판매를 하고 있으며, 중국내 낙후된 저가격 사료와의 차별화를 위해 농축(濃縮)사료 위주의 고품질 고가격 정책과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으로 두번째 중국공장을 갖게 되는 대한제당은 2010년까지 하남성, 요녕성, 사천성, 강소성, 광동성 등 지역에 5개 공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제당은 이런 공격적 투자계획을 통해 중국내 7개 공장에서 연간 사료판매 35만톤, 매출액 1억20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른 시장의 고급화로 우유, 쇠고기 등 고급축산물의 소비가 증가되면서 연간 육류 생산량이 6548톤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이후 사료시장이 연평균 6%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대한제당이 집중하고 있는 농축사료 시장은 연평균 18.3%이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산동성 지역은 중국최대의 육계생산 및 수출기지인데다 농산물 집산지로서, 옥수수, 대두박, 소맥피 등 사료원료조달이 용이해 최적의 사료공장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사료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사료산업은 완숙기에 접어들어 과도한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면서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낙후된 중국내 사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상환 기자 ish@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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