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방역…1년 365일 청정 유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선진 직원들이 이천공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선진은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늘 볼 수 있도록 이천공장 정문에 ‘함께 지키는 축산 방역 강화’라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차량기사를 대상으로 매달 방역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천공장에 설치한 고온·고압 차량 세륜기 작동 모습.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인 가축 질병 탓에 축산업계의 겨울나기는 매년 쉽지 않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에는 18년 만에 찾아온 ‘슈퍼 엘니뇨’로 예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올 것이라 전망했다. 그렇다고 우리 축산업계는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이미 지난 10월부터 집중 방역 기간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질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

 

# 과감한 방역설비 투자

사료공장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많은 차량이 출입한다. 때문에 차량 입·출시 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 사료공장의 바이러스 오염은 많은 고객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선진의 이천공장은 지난 7월 고온·고압 차량세륜기를 설치해 차량 소독 시설을 보강했다. 이번 차량세륜기는 60℃ 이상의 온수를 4kg/㎠의 압력으로 차량 하부에 100개의 노즐로 분사한다. 놓치기 쉬운 차량하부에 대한 소독까지 철저히 시행한다. 이러한 방역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공장 내 전 출입차량에 대한 꼼꼼한 관리가 공장 차단 방역에 기본이 되고 있다. 365일 공장 내부를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 끊임없는 관찰

선진 이천공장의 방역 담당자는 주 1회 70여가지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체계적인 방역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매주 방역 관찰표를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허점이 발견되면 즉시 개선한다.

공장 전체의 방역 장비 작동 유무를 체크해 문제가 있을 시 즉각 수리하고 소독에 필요한 약품의 재고 확인과 적정 희석 비율을 체크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방역은 사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임직원 전체가 명심한다.

 

# 세밀한 매뉴얼 관리

선진은 공장과 농장 전 부분을 대상으로 섬세한 방역 매뉴얼을 수립한다. FMD 긴급행동지침(SOP)에 준하는 기준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을 일상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10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강화한 방역시스템을 운영 한다. 또 각 단계별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 질병 전파 등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임직원의 행동요령을 수립했다. 이러한 관리 시스템을 공장에 부착하며 방역관리의 생활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선진의 철저한 관리는 축산식품전문기업으로서 가축질병 방역에 대한 사명을 다하고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 철저한 방역 교육

방역관리에 있어 정기적인 교육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방역관리는 담당자 한 명의 몫이 아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하게 관리되면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방역은 ‘100-1=0’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방역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선진 이천공장은 전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월 1회의 방역교육을 진행한다. 방역과 테스트로 교육 정도 이해 및 숙지 정도를 평가한다.

선진 이천공장의 방역을 총괄하는 송맹수 전무는 “방역에 관한 중요성은 수 백 번 반복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반복학습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방역관리를 생활화 하고 있다”며 “선진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한 차단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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