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위 농기계 ‘타페’와 대동공업, 기술 이전 계약

 

대동공업이 ‘글로벌 대동’ 전략에 맞춰 인도와 중동지역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동공업은 인도 2위 농기계 기업 타페와 장기적인 전략적 제휴를 비롯해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해외 농기계 기업 기술이전 계약(200만 달러)을 체결<사진>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타페에 올해 말까지 200만 달러 상당의 소형트랙터 모델의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술 이전 대상 트랙터 모델을 중대형 기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 간 제휴를 통해 다양한 농기계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소형트랙터는 인도지역에서는 타페가 판매하며, 두바이와 이란 등 중동지역은 대동공업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대동공업이 인도와 중동지역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미국, 유럽의 고가 농기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한정된 내수시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원가경쟁력의 어려움 때문이다. 또한 중국, 인도차이나 등의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김준식 대동공업 부회장은 “연 65만대의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인도에서 보급형 트랙터로 시장을 리딩하면서 고급형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 타페에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말라카 스린바산 타페 회장을 대동공업 대구공장으로 초청해 우수한 농기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타페는 세계 3위 농기계그룹 아그코(AGCO)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말리카 스린바산 회장이 기업을 경영, 트랙터, 콤바인, 작업기, 엔진 , 트랜스미션 등을 인도 및 해외로 생산 판매해 1조6000억의 매출을 올린 인도 2위 농기계 업체로 연간 농기계 생산능력은 18만대, 트랙터 판매량은 12만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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