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과 진단>

 

1차산업 한계 벗어나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

 

농업·농촌 창조경제 대표
ICT 융복합 새 패러다임
청년층·귀농 취·창업위해
정부 대대적 지원에 나서

 

축산, 유통·어메니티 구분
전자 상거래·매장 판매로
축산물·가공품 소비자에게
직거래·외식·체험경험까지

 

# 6차 산업이란?

6차 산업이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 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러한 6차 산업을 농업농촌 창조경제의 대표적 체계라고 말한다. 창조경제는 ‘창의력 및 상상력과 과학기술, ICT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시장과 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패러다임. 농업생산물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 하면 다양한 형태의 가공 상품(식품, 의약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과 관광 체험 서비스 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올해 435곳 목표

정부는 농가소득 향상과 귀농귀촌인, 청년층 등의 취ㆍ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법적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6차산업 창업 수는 2013년 360곳에서 지난해 392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435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시기 6차산업화 인증사업자 평균매출액은 7억 4700만원에서 8억 31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목표는 9억 3100만원이다.

6차 산업화 기반조성 단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수제품 발굴과 판로지원 체계다. 유통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판촉전을 통해 유통매장에 입점까지 이어지는 판로지원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자체 별 6차산업화 활성화지원센터가 나서서 자체 품평회등을 통해 우수제품을 1차로 선정, 전국단위 중앙 품평회는 물론 대형마트, TV홈쇼핑, 온라인 등 유통채널을 활용한 기획 판촉전이라는 큰 무대에 내세웠다.

 

# 축산업의 6차 산업

축산에서의 6차 산업화는 대부분 1차(생산) 주도형이다. 가공·서비스는 부가사업으로 축산물을 2·3차 산업과 연계·제공함으로써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하여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를 활성화하고 있다.

축산은 이제 융·복합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되어 생산, 가공, 유통,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축산 선도 농가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6차 산업의 개념을 도입해 앞장서서 성공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축산의 6차 산업화의 유형은 유통형과 어메니티형(체험·관광·외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통형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유통채널(전자상거래, 매장판매 등)을 활용하여 축산물 또는 축산가공품 등을 공급하는 유형으로 고객으로서 최종 소비자만이 아닌 전문매장(농협, 생협 등)도 실수요자로 포함하고 있다. 어메니티형은 지역의 다양한 시설(직매장, 외식, 체험장 등)에 방문한 고객에게 체험, 직거래·외식으로 축산물 및 가공품, 조리메뉴, 각종 체험(관광)메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축산에 가공·체험·외식·관광 등 6차 산업화를 도입하면서 사육두수 확대를 제한해 축산환경을 개선할 뿐 만 아니라 최대한의 공간 활용으로 축산물의 부가가치 향상뿐만 아니라 매출액, 인력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우 6차 산업화는 한우체험과 직매장 및 외식 운영으로 생산자는 안정적으로 한우를 출하하고, 소비자에게는 유통비용을 절감하여 저렴하게 한우고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농가가 영농조합을 설립하여 직매장을 운영한 결과 유통단계 축소로 소비자가격을 약 8.4~22.2% 절감했으며 농가수취가격은 6.2~12.6%가 증가했다. 낙농은 유제품 생산·판매와 교육·체험 등으로 원유의 부가가치가 약 4~7배가 향상됐다. 체험관광을 표방한 체험목장들의 방문객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양계는 동물복지·친환경적인 사육환경에서 생산된 축산물과 동시에 차별화요소를 강화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체험·생태관광 등으로 교류하여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지자체와 더불어 목장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 축산분야 6차 산업 선두주자 ‘낙농’

낙농 산업의 위기가 낙농산업을 6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이끌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유에 비해 영양분이 10배나 많은 치즈나 발효 유제품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목장형 유제품을 상품화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가들도 하나둘 생겨난 것이다. 낙농산업은 정부의 6차산업 육성 정책으로 가속페달을 달았다.

그간 성공한 농촌체험으로 자리 잡은 낙농체험목장은 1차 산업인 원유생산, 2차 산업인 목장형 유가공, 3차 산업인 낙농체험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6차산업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2004년 400여 명이던 체험 참가자가 해마다 크게 늘며 2014년에는 40만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재 낙농진흥회로부터 체험목장으로 인증 받은 곳은 경기 12곳, 충남 3곳, 전남 3곳 등 총 29개 목장이며,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4곳, 마을단위로 2곳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체험목장외에도 자체 유가공시설에서 자연 치즈를 생산하는 농가들도 2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자체 유가공시설에서 생산된 자연 치즈와 발효유, 우유 등을 로컬 푸드 판매장 혹은 생협 등 판매시설과 직판장 등지에서 판매까지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이들은 흥미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을 만들어 6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 산업안정화 위해 인적자원 투자

아직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한 농업정책의 핵심인 농업의 6차 산업화를 도입한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이러한 축산 6차 산업화의 사례와 유형에 따른 특성을 반영해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관련단체에서 추진한다면 축산업의 사업영역 확대로 신동력 분야를 발굴하고 블루오션 창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제고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 확대와 농업성장의 견인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6차 산업화에 의해 지역농축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농촌지역의 활성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조건이 있다. 우선적으로는 주체 또는 지도자 육성이 중요하다. 지도자는 중·장기적인 시점에서 지역농축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활용 가능한 지역 자원을 조사해 주민합의를 전제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해나가는 능력을 갖춰야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농업농촌 6차 산업화 5개년 계획에도 인적·제도적 기반 구축이 포함돼 있다. 인적 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6차 산업 코디네이터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귀농·귀촌 희망자 및 농식품·농촌 관련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에 대한 6차산업화 관련 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것도 이와 같은 취지다.

또 지역자원의 발굴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고유의 자원을 발굴해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역자원이란 그 지역 특유의 자연자원, 농축산물, 인적자원, 문화를 비롯해 전통 까지 연계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를 발굴하고 증식해 특성화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경영상의 채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다. 조직경영이 건전하게 존속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단계에서 생산비 절감과 새로운 고용기회 확보가 중요하다. 이혜진 기자

 

<탐방> HAMEON 치즈 공방(안터원 목장)

 

짙초록 초원 위에 집 짓고 치즈 만들기에 ‘푹’

 

“직장 그만두고 소 키우겠다”
청천벽력 같았지만 전화위복
순천대 강의 듣고 희망 생겨
숙성 치즈 매력에 흠뻑 

 

판로 생각 못해 처음엔 난감
매장 찾아다니며 홍보 열성
대금 떼이고 억울한 일 빈번
‘고품격’소문 아이큐생협에

 

너른 뜰에 어렴풋 보이는 작은 공방. 그 공방 안에서는 부부가 치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황형연·이선자 부부는 하먼 치즈 공방에서 10여 년간 치즈를 생산해왔다. 누구나 좋아하는 자연 치즈부터 조금은 생소한 숙성치즈까지 이들 부부 손을 거쳐 상품으로 탄생한다.

처음에는 누가 이것을 사먹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 부부는 10여년의 세월동안 한결같이 치즈를 만들다보니, 이제는 이를 알아주는 이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축협직원과 평범한 가정주부가 치즈공방 대표가 되기까지 그간 걸어온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 그들과 함께 일곱 마리의 소가 백여 마리가 되어, 우유를 생산하고 이 우유를 가공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시간들을 되짚어 본다.

 

#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하먼치즈공방의 역사는 황형연 대표가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부터다.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임야한쪽에 소를 들여놓고 젖을 짜기 시작했다. 이때 들여놓은 소는 고작 일곱 마리였다. 뒤늦게 시작한 낙농업에 일곱 마리의 소들을 돌보는 것조차 혼자 힘으로 버거웠다. 결혼 후부터 집안 살림과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만 매진하던 이선자 대표는 남편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결단을 내렸다. 8살, 5살 쌍둥이, 아들 셋을 키우는 일도 중요했지만 집안의 가장이 혼자 목장에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는 함께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선자 대표는 “안정적이던 축협을 말도 없이 그만두고 소를 키우겠다고 했을 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 이었던 것 같다”면서 “소는 누렁이와 얼룩인줄만 알았는데 서른이 넘어 새로운 일을 한다니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녀는 말린다고 하기엔 이미 사표까지 낸 마당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경황없이 목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아들들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목장일을 거들기 시작했다. 아이 다루듯 소들을 다루고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소들은 점점 늘어났다. 그러나 빛 좋은 날이 매일 같진 않았다는 황대표 부부는 생산량을 늘리다 보니 어느샌가 정체기에 접어들어 뭔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 목장형 유가공이 뭐에요?

이선자 대표는 무엇인가 목장에도 도움이 되고 나에게도 즐거운 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책에 순천대학교에서 목장형 유가공 교육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보게 됐다. 그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학교 교수가 목장에서 유가공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준다는 것인데 당시만 해도 목장에서 직접 유가공을 한다는 것은 전에 없었던 일이었기에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순천을 찾아갔다. 순천에서 만난 배인휴 교수는 목장형 유가공 수업 첫 수강생들에게 당신들과 나 모두가 처음으로 하는 일이니 서로 배우는 자세로 도와서 열심히 해보자고 말했다. 그 말에서 힘을 얻은 이선자 대표는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실패도 많았지만 모두가 처음이기에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했다.

그때만 해도 수입제품 외에는 숙성치즈라는 것이 전무한가운데 남원에서는 구경조차하기 힘든 숙성치즈를 만들기까지 한다니 반신반의 할 수밖에. 하지만 시작한 김에 끝을 본다는 일념으로 숙성치즈 교육을 끝까지 열심히 듣고 수강생들의 만찬이 있던 날, 하먼치즈의 청사진이 그려졌다.

치즈교육생들과 맥주숙성 교육생들 간의 교류에 가면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한 황 대표는 이 대표와 동행했고 이 자리에서 숙성치즈의 매력에 빠져, 인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때부터는 안주인 이선자 대표를 시작으로 황형연 대표가 합세해 부부가 치즈교육을 수강하고 실습과 연구까지 이르게 됐다. 이때부터 유제품에 대한 교육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서 공부한다는 게 황 대표 부부의 철칙이다. 거리나 시간을 따지지 않고 원하는 교육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갔다. 같은 목표를 가진이 둘이 만나니 시작은 수월했고 본격적인 치즈생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생산은 하는데…어디서 팔지?

남원 산골짜기에서 만든 이 치즈를 누가 먹어줄까? 누구에게 팔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우선은 만드는 게 중요했다. 기술을 잊어버리지 않고 손에 익히기 위해 계속해서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숙성치즈의 특성상 단시간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 숙성기간을 거쳐 수개월 혹은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행복했다.

숙성실에 놓인 치즈들만 봐도 흐뭇했다는 황대표 부부는 판로까지는 미쳐 생각지 못했다. 어디든 우리가 만든 치즈를 받아주는 곳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다. 직접 판매처를 알아보고 직접 매장에 가서 물건을 진열하는 데만도 하루 이상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즈를 받아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쫓아갔다. 치즈 진열·판매에 매진하다보니 목장은 엉망이 되었다. 납품을 하다보면 착유시간을 맞추기도 버거울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목장이 망가지고 목장이 망가지면 치즈생산도 불가하니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목장을 돌보면서 판매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황대표 부부에게 중간상인이 나타났다. 치즈를 대신 납품해 주고 관리해주겠다는 것인데, 물건 대금을 떼이는 등 수차례 억울한 일을 당하고는 다시 직접 판매하는 방법을 택했다. 온라인샵을 오픈하고 치즈를 알리는데 온 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황대표는 “마트나 판매점에 입점 시켜 주고 돈을 받은 사람, 이런 사람 저런 사람에게 뜯긴 돈만해도 어마 무시하다”면서 “치즈생산에 몰두하다보니 시간적 압박에 목장관리는 소홀하고 성난 소들의 유량은 곤두박질쳐 폐업을 고려한 상황까지 직면키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밤 잠 설쳐가며 착유해서 새벽이슬 맞으며 치즈를 만들고 포장까지 손수 마쳐 판매하려고 했더니 우리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면서 “이런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돈을 받기만하고 결국엔 판매는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희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 중요한건 ‘사람’

십여 년 이 길을 걷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건 사람과 신의였다. 2010년 목장을 정리하려 했을 때 곁에 와준 아들로 인해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쌓인 치즈재고에 망가진 목장에 속병이 날 때쯤 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목장일을 도맡아 할테니 치즈 공방에 전념하라는 것이었다.

유량과 성적을 끌어올리고 목장을 정화 하고나니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자연드림 생협에서 전적으로 하먼 치즈 제품을 유통하겠다고 제안서를 보내온 것이다. 황 대표는 혹시라도 또다시 실패를 맛볼까 서울에 있는 본사까지 찾아가 다시금 확인까지 직접 했다.

황 대표는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핑계 삼아 올라가 두 눈으로 확인했던 그 당시에는 참으로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을 것”이라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따져서 납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전국의 100여개의 자연드림 생협에 하먼치즈가 입점하면서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됐다.

안정적인 판로에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서도 사람이 중요했다. 작은 사업장이지만 전 직원을 정직원화 하고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이선자 대표는 “치즈도 먹거리인데 내 가족 밥하듯이 안전하고 정성껏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 하다”면서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 ‘하먼’ 이름 잘 지었죠?

황 대표는 지금까지 인생수업료를 참 많이도 냈다고 했다. “인생수업료란 무엇을 말하는가.” 라고 물으니 황 대표는 “목장형 유가공은 말 그대로 목장주가 원유부터 유가공품까지 생산을 해야 한다. 이는 그만큼의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품질을 자신했지만 곳곳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들을 다 피해갈수는 없었다.

유통과정에서 일어나는 변질 등까지도 모두 감당해야 하는 몫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황 대표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엔 야속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인생수업료를 낸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또 한 번 확인하고 조심하고 더더욱 완벽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도움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그들의 또 다른 목표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매해 마다 신제품을 1~2종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 또한 실패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혜진 기자 Ree@chukkyung.co.kr

 

<탐방> 농협 안성팜랜드

 

초원 거닐다 가축과 교감하면 그것이 힐링

 

농업과 농촌 안에서의 축산
가축에대한이해·공감의장
‘체험형놀이목장’표방오픈
자연 그대로의 모습 보여줘

 

8만평 규모에 가축들 뛰놀아
날 것의 축산업 폭 넓게 이해
다양한 이벤트 직접 체험도
상반기 유료 이용객 86만명

 

“샤샤삭~ 호밀밭의 호밀 부딪치는 소리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피피공주). “탁 트인 초원을 거닐며 가축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지혜로운 요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냥 그림이에요 그림~ 오늘 하루 도심을 떠나 한가로운 곳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행복한 우리집)

농협 안성팜랜드를 다녀간 파워블로거들의 후기다. 팜랜드 곳곳의 풍경과 함께 올려진 블로그에는 한결 같이 가축과 함께하는 체험형 놀이목장의 여유로움과 한가로움이 묻어난다.

 

◇농업·축산 활용한 6차 산업의 모델

안성팜랜드는 농업과 농촌 특히 농업 안에서의 축산, 가축에 대한 이해, 그리고 공감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12년 4월 소비자에게 첫 선을 보였다.

‘체험형 놀이목장’을 표방하며 문을 연 안성팜랜드는 협동조합을 통틀어 아니 국내에선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농업과 축산이라는 ‘색다른’ 자원을 활용한 농축산업의 6차 산업 모델로 꼽힌다.

그동안 생산단계에만 머물렀던 1차 산업 위주의 농축산업을 서비스(3차)가 결합된 영역까지 확장해 농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로 소비자들에게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목장이 가진 뛰어난 자연자원 속에서의 여유 그리고 그 속에서 어우러진 가축들과의 자연스런 스킨쉽과 먹이주기 등의 체험은 농업농촌이 가진 그 자체로서의 매력 그리고 축산은 더 이상 냄새나는 시설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혐오시설도 아닌, 그저 우리 생활 속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함께 호흡하는 일상의 축산을 전달한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파악 선제적 투자

1차 산업인 생산 위주의 농축산업에서 제조·가공부문의 2차 산업 개념에 접목된 것은 오래지만 체험과 놀이 등 서비스까지 접목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다. 축산업의 경우만 보더라도 2000년대 중반 낙농업을 중심으로 체험형 목장이 생겨난 것이 시초다. 하지만 농협은 현 정부가 핵심 농정과제로 채택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6차산업화’ 이전에 일찌감치 미래를 내다보며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급변하는 농축산업의 대내환경 속에서 내가 먹는 농축산물이 어떤 방식과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지를 궁금해 하며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길 원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했고, 이에 민첩하게 대응한 것이다.

농협은 2007년 사업 계획을 확정짓고 이후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을 거쳐 2009년 승마센터부터 먼저 문을 열어 영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본격적인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1년 8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안성팜랜드’를 완성했다.

 

◇체험형 놀이목장 관심·호응 갈수록 높아

안성팜랜드에 따르면 ’12년 4월 개장 이후 올 상반기까지 유료 이용객은 86만여명에 이른다. 메르스 파동이 덮치기 이전인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의 경우 하루 최대 방문객이 1만 5000여명을 넘어설 정도로 ‘체험형 놀이목장’에 대해 관심과 호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농축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결코 적지 않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팜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총 26만㎡(7만9000평)에 이르는 광활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굳이 무엇을 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경관 속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비자들은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 팜랜드의 설명이다. 평온한 풍경 속에 농업과 농촌에 대해 나도 모르는 사이 ‘사랑스러운 마음’‘다정한 마음’이 들고 농업과 농촌 속에서의 나를 돌아보며 고마움 마음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안성팜랜드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은 단연 ‘체험목장’이다.

기존에 소비자가 경험했던 ‘우리 안에 가둬진 동물을 멀리서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럼없이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가축과 목초위에서 한가롭게 먹이를 먹거나 직접 먹이를 주고 만지는 체험은 동물원에서 느낄 수 없는 친근함으로 입장객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안겨준다. 가축을 보고 만지는 스킨쉽 속에 어느새 이들과 친숙해진 어린이,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생생한 정보전달 축산업 인해 효과 높아

일부에선 안성팜랜드가 직접 생산과 가공에 가담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6차산업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팜랜드측은 생산단계인 1차 산업으로서의 면면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가축아카데미 등의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정보 전달을 통해 오히려 농업과 축산의 다원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굳이 농촌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혹은 농촌에 연고가 없는 도시민이라 할지라도 팜랜드에 오면 농업과 농촌의 경관 그 속에서 어우러진 가축을 보고 만지고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 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의미 그리고 풀을 먹고 자라는 가축의 생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한다는 것이다. 재미와 즐거움 속에서의 교육은 미래 소비자인 어린친구들에게도 더 이상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터득한 자연스러운 교육으로서 더욱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는 게 팜랜드 관계자들의 확신과 소신이다.

 

◇한독목장 스토리 활용 축산랜드 이미지 부각

개장 5년을 앞두고 있는 안성팜랜드는 더욱 내실 있는 6차 산업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시설경관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에 있어 주목된다.

지난 4~5월 메타세콰이어와 편백숲, 회화나무와 벚나무 등 340주를 식재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조경경관을 조성한 데 이어 두 차례 초원음악회 등을 진행한 잔디공연장도 기존 500평에서 1700여평 규모로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새 모이주기 체험장’을 개장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팜랜드는 초지에 야외 방목장을 더욱 확충해 ‘축산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면양교실과 양떼몰이 등 방목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8월 이후부터는 팜랜드에서 생산한 호밀을 활용한 호밀빵 만들기 체험을 특화시키는 등 팜랜드 자체 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을 현실화할 계획에 있어 잊지 못할 또하나의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969년 설립된 한독낙농시범목장이 과거 축산농가들에게 신기술을 전파했었던 지금의 안성팜랜드 전신이라는 점을 스토리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현재의 피자만들기 체험을 낙농체험으로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이일규 안성팜랜드 사장은 “팜랜드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농축산업을 무대로 한 테마파크사업으로 더욱 내실 있고 알찬 프로그램과 아름다운 조경 경관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드러내지 않는 아름다움과 스토리, 특별할 것 같지 않지만 특별하고 다양한 체험으로 일상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의 지친 마음에 힐링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탐방> 도드람테마파크

 

돼지에 관한 모든 것 한 눈에…부정 인식 깬다

 

소시지 등 육가공 체험해
저지방 부위 소비도 촉진
안전·신선확보된도드람
직접 구매해서 시식까지

 

여행 테마 구성된 놀이터
돼지 일생 조형물로 제작
식탁 오르는 전과정 이해
부위별 다양한 요리 제공

 

 

조합원이 생산(1차)한 돼지고기를 조합에서 가공(2차)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3차)해 6차 산업을 전개하고 있는 도드람테마파크.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경충대로 1917번지(가산리 500-2번지)에 자리한 도드람테마파크는 양돈산업 6차 산업화의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

2008년 첫 공사에 돌입해 다음해 1월 셀프식당과 농특산물판매장을 갖추고 영업을 시작한 도드람테마파크는 양돈산업과 돼지고기에 대한 인식 변화 유도를 위해 2009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2010년 2월 소시지체험관과 돼지문화체험관을 새롭게 구성한 도드람테마파크는 육가공품 제조 취식 체험을 통한 비선호 부위 소비 촉진 등을 유도하며 소비시장 최전방에서 도드람양돈농협의 홍보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2013년 7월에는 3차 공사에 들어가 2014년 6월 체험스쿨, 키즈랜드, 하나로마트, 바비큐하우스, 마트창고 등을 완비한 돼지종합테마파크로서의 현재의 면모를 완성하게 된다. 총 6층으로 건립된 도드람테마파크는 지하 1층 1666㎡ 규모의 마트창고, 1층 1974㎡의 하나로마트와 바비큐하우스, 2층~3층 각각 885㎡의 키즈랜드, 4층 885㎡의 체험스쿨 등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 맛볼거리 가득한 ‘셀프바비큐식당’

1층 바비큐하우스는 소비자들이 한켠에 마련된 축산물판매장에서 돼지고기를 눈으로 확인해 직접 구입한 후 준비된 샐러드바를 이용해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이다.

이 곳에서는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한우, 양념왕갈비, 된장찌개, 냉면, 소면, 소시지, 막창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점심특선으로 김치찌개와 한우국밥, 돼지두루치기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주 상품인 도드람한돈(도드람포크의 새이름)은 ‘도드람 토탈 해썹 시스템(DODRAM TOTAL HACCP SYSTEM)’을 적용해 생산한 고품질 돼지고기다. 사료, 농장, 도축, 가공까지 전 과정이 HACCP 인증을 받아 안전성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자연이 키운 걸작 ‘자향돈’, 도드람웰빙포크 ‘마늘먹은 돼지’, 전용농장에서 10일 이상 더 오래 키워 건강한 ‘더느림’ 브랜드 돼지고기도 판매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도드람양돈농협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특히 1994년 일본에 수출이 개시된 이후 1997년 검역면제로 지정되는 등 깐깐한 일본인들도 ‘월드베스트포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 우수축산물브랜드 8년 연속 선정, 2010년 브랜드경진대회 최우수상, 2011년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 브랜드관리상, 2012년 축산물경진대회 조직발전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 최우수 돈육 브랜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체험스쿨’

4층에 마련된 체험스쿨은 도드람한돈을 이용해 직접소시지를 만들어봄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주는 육가공 체험의 장이다.

이 곳에서는 아토피 피부염과 발암 가능성 문제 제기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아질산나트륨과 각종 화학첨가물의 사용을 배제하고 국산 천연양념과 신선한 야채만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든 소시지와 햄을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소시지만들기 과정 소개, 만들기 체험, 소시지제조시설 관람, 재밌는 퀴즈 및 레크레이션, 소시지의 모든 것, 시식 및 포장 등으로 이뤄져 부모와 아이들이 축산물의 제조와 활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 즐길거리 풍성한 ‘키즈랜드’

체험스쿨로 가는 길목인 2~3층 키즈랜드는 도람이와 도순이의 여행이란 테마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터다.

이 곳에서는 돼지의 일생을 조형물로 제작, 설치해 돼지가 태어나서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양돈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돼지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돼지고기의 각종 정보와 부위별 요리정보를 제공해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키즈랜드는 돼지기차, 편백나무놀이, 큐브슬라이드, 정글짐, 볼 풀장, 방방이 등 어린이 놀이시설과 함께 부모들이 편안하게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 식사 공간, 파티룸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모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박정완 기자 wan@chukkyung.co.kr

 

 

“양돈산업의 6차 산업화는 생산자 조직인 협동조합이 주축이 돼야 합니다.” 이영규 조합장은 “6차 산업화를 위해 국내 양돈산업에 어떠한 변화가 있어야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6차 산업화에 생산자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나설 경우 경쟁력과 효율성이 부족해 제대로 된 사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조합장의 진언이다.

실제로 6차 산업화를 처음 시도한 일본의 경우 개별 대군농가들이 유행처럼 양돈의 6차 산업화를 추진했지만 지금 현재 극히 소수의 농장만이 그 명목을 힘들게 이어오고 있으며 이들 농장 중에서도 제대로 된 6차 산업을 영위하는 곳은 드물다는 설명이다.

생산부터 도축, 가공, 유통, 외식산업까지 인프라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개별 단위 농장이나 조직에서의 6차 산업 전개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생산자들이 공동으로 6차 산업을 전개해야 경쟁사회에서 축산업을 지켜나갈 수 있다. 특히 생산자들이 주체가 되는 협동조합이 그 최전방에 앞장 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6차 산업은 단순히 1차, 2차, 3차 산업을 하나로 엮는다는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조합장이 말하는 ‘플러스 알파’는 다양하다. 어떤 조직에서는 ‘플러스 알파’가 특별한 서비스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집단에서는 IOT(internet of things)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드람양돈농협이 선택한 6차 산업에 ‘플러스 알파’는 ‘문화’다.

이 조합장은 “도드람테마파크는 ‘체험을 곁들인 돼지종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양돈산업과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게 됨으로써 그 효과는 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드람테마파크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또 다른 강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신선하고 맛있는 도드람한돈을 최소 마진만 붙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조합장은 “인정받은 도드람한돈의 맛과 안전성에,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저렴한 가격 전략을 겸비해 고객접근성을 높인 결과 2014년 6월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한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아이템으로 고객을 지속 유치하는 것이 도드람테마파크의 지속 성장 전략”이라고 밝혔다.

저출산으로 소수 자녀를 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가정의 자녀에 대한 지출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 키즈카페와 체험스쿨을 활용한 영업 전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조합장은 “도드람테마파크는 단순히 도드람한돈만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한돈산업과 한돈의 홍보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돈 소비촉진과 미래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정완 기자 wan@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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