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전·산업개발 조화…농·축산업 상생 메카로

 

전국 최대 쌀 생산지, 풍부한 산업입지를 자랑하는 당진은 환경보전과 산업개발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비옥한 대지에서 해풍 맞고 자란 해나루 쌀을 비롯, 3000여 축산인이 생산한 해나루 한우와 돼지고기 등 웰빙 농축산물은 전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축산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당진 축산업 발전은 물론 당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행복한 당진시 건설’에 헌신하고 있는 당진시 김홍장 시장을 지난 10일 면담, 당진시 축정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이 자리에는 김홍장 시장이 당진형 3농혁신의 추진체로 삼고 있는 차선수 당진축협장과 이경용 당진낙협장이 배석했다.

 

 

― 민선 6기 취임 1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농도 충남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농·축산업 지자체인 당진시의 농·축산업에 대한 시정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축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제반 경제, 사회, 환경 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증대되고 있는 시민, 소비자, 축산인의 다양한 욕구와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규모 확대 등 양적 성장을 해왔다면 질적인 성장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노력과 3농 혁신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와 환경친화적인 축산업으로 육성해, 안정적인 축산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육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 최근 당진시가 친환경축산을 위한 자연순환농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당진시의 축산정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리시는 앞으로 FTA 등 축산업의 여건변화에 발맞춰 친환경축산, 경쟁력 있는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생산비 절감을 통한 소득향상과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석문간척지 등 약 2만1000여ha 달하는 쌀 생산지로 천혜의 농경지가 있어 볏짚 등 부존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조사료 자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종농가와 연계한 농한기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안정적인 조사료의 수급은 물론 석문간척지 400ha에 대규모 조사료 단지를 조성해 연중 옥수수, 호맥, IR 등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양질의 조사료를 가공할 수 있는 TMR공장을 건립하여 사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둘째, 환경 친화적인 축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가축분뇨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서 가축분뇨통합센터와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2단계 150톤/1일 규모의 가축분뇨지역단위통합센터를 ‘16년말 준공 목표로 정상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산분뇨는 폐기물이 아닌 유기농업에 좋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인근 제철업체에 건조축분을 공급하는 에너지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자원화, 에너지화를 통한 자원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셋째, 고품질 축산물 생산과 축산물 유통구조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한 축산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유통단계 축소, 직거래 활성화 등 농축산물 판로확보에 주력코자 생산자 중심 해나루 한돈, 해나루 한우, 자연소리 한우 판매장 등을 육성하고 앞으로도 생산자 단체 중심의 한우 프라자, 육우전문매장 등 소비유통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홍장 시장께서는 일괄 축산단지 조성과 3농혁신을 강력히 추진하는 등 축산인을 위한 남다른 공약을 공표하셨는데 현재 공약 이행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민선6기 축산분야 공약사항은 대규모 일괄 축산단지조성입니다.

대규모 축산단지는 난개발방지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에 부담을 주지 않고 축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 입니다.

단지조성에 앞서 기본적으로 기존 농장에 지속적인 사육환경개선 추진과 신규시설 인·허가시 악취저감 시설 설치 의무화와 악취가 심한 시설은 무창시설로 유도, 악취저감 등 축산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축사육제한지역내 배출시설의 증·개축을 제한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환경 개선 차원에서 일부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제가 민선6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당진형 3농혁신입니다.

앞으로 당진형 3농혁신을 통해서 1차 산업인 농업을 6차 산업화하고 농민이 주체가 되고 농업인과 협동조합, 시민사회와 행정이 함께 협력해서 농업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서 시민들이 건강을 찾고 건강을 통해 행복을 이뤄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 구제역·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재발방지 등 방역대책에 대하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축전염병은 무엇보다 예방중심의 철저한 방역체계 개선입니다.

밀식사육을 자제하고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하여 동물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한다면 매년 반복되는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되며 아울러 적기에 예방접종과 철저한 외부인과 차량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환경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당진축산업의 대책은 무엇인지요.

 

환경부에서 분뇨관리의 사각지대, 타 산업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무허가 축사에 대한 행정처분 신설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축분뇨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앞으로 축사폐쇄, 사용중지명령, 과징금 부과 등 축산농가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시에서도 현재 가축사육에 따른 주변생활 환경상의 피해를 줄이고자 제정된 가축사육제한 조례에 현재는 배출시설의 증·개축을 제한하고 있으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여 환경오염방지 차원에서 개축이나 재축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할 계획입니다.

 

― 지역을 대표하는 얼굴있는 브랜드 육성이 대세입니다. 당진시의 축종별 브랜드 육성방안을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시는 해나루 공동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생산부터 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해 그동안 우량정액공급 등 지속적인 가축개량을 통한 생산성의 향상과 사양관리개선을 통한 고품질의 ‘해나루 한우’와 ‘해나루 한돈’ 등 축산물전문판매장을 확대 건립하고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과 판로 확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송아지경매시장 건립과 친환경도축장 유치, 젖소 육성우목장 건립 등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생산·유통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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