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조합장에 김만섭 씨 세부사업 9개 분리 운영

 

한국오리축산업협동조합(이하 오리협동조합)이 지난달 29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설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립총회에서 초대 조합장으로 김만섭((주)모란식품) 조합설립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감사에는 송종수, 배종률 씨가 선임됐으며 이사에는 정기헌, 홍경표, 박종욱, 강성보, 강민서, 김성수, 오성재, 김광배 씨가 선출됐다. 또한 각 지역에서 대의원 50여명도 같이 선출했다.

김만섭 오리협동조합장은 “올 해 오리산업의 총 생산액은 작년 1조3500억 원에서 감소해 9500억 원 수준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있다”며 “창립총회에서 발표한 사료공동구매 사업, 조합원 교육, 오리고기 유통사업 등의 9개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임기동안 오리 산업의 총 생산액을 2조 나아가 3조원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리협동조합은 2년 안에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부사업을 9개로 나누어 운영할 방침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사료공동구매사업 △조합원, 직원에 대한 상담·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동물병원운영 및 동물약품도매사업 △병아리입추, 육용오리상차, 운반사업 △오리고기 유통사업 △축분처리사업 △왕겨 및 깔짚공동구매 사업 △주유소 사업 △신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및 조합의 재정자립은 물론 조합원의 자부심 고취와 협동을 통한 사회 가치 및 경제 가치를 창출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대수 국회의원, 김종구 농림부축산경영과장, 조철희 음성축협조합장, 김병은 한국오리협회장을 비롯한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 인터뷰> 김 만 섭 조합장

 

농가 결집해 위기 극복

교육산업 중점적 추진

충성 조합원 위주 운영

 

- 설립배경은.

오리 산업은 웰빙 바람을 타고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3년 전부터 발생된 AI영향으로 소비가 감소되고 피해는 사육농가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시장구조에 따른 한계로 많은 난제에 봉착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방향의 사업이 필요했고, 그 일환으로 생산자를 중심으로 하는 협동조합 창립을 모색하게 됐다.

 

- 중점적인 사업은.

현재의 오리산업이 발전을 위해서는 시설적인 면보다는 환경적인 면이 발전해야한다. ‘즉 사람이 변해야한다’ 시설이 현대화로 점차 변하고 있지만 관리를 안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여러 사업 계획 중 교육사업을 특히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 조합과 조합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와 틀리다. 주식회사는 오너의 결정으로 움직이지만 협동조합은 하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형식적으로 회비만 내는 회원은 싫다. 그런 조합원은 원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이 참여해 조합을 함께 키우고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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