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과잉 가격 하락 장기화 여파

 
브라질과 미국 등에서 수입되는 냉동 닭고기의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닭고기 수입양은 2830톤으로 전년 동월 5838톤과 비교할 경우 51.5% 감소한 수치로 지난 3월에도 2664톤이 수입돼 5000톤 대를 유지했던 지난해와 비교시 수입량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닭고기 수입량 감소는 국내산 닭고기의 과잉공급에 따른 것으로 현재 국내 닭고기 시장이 원종계 단계부터 과잉공급이 이뤄지면서 닭고기 가격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잉공급으로 인해 현재 국내 닭고기 가격은 70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국내 닭고기 가격이 수입가격 못지않은 가격경쟁력을 갖춤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금과의 상황과는 원인이 조금 다르지만 2003년 12월 AI발생 후 닭고기 소비 부진으로 인한 가격하락 당시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국내산 닭고기 가격과 공급물량과 연동해 수입물량도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현재 닭고기 시세는 대닭 기준 74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복경기를 앞둔 시점이지만 병아리 가격도 1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병아리 공급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가격은 장마 등 기후 불순에 따른 종계와 육계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복 이후 닭고기 비수기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중소계열업체와 사계농가의 도산 등의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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