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축산정책 어디에 초점 맞추나

 

“친환경 축산 실현으로 축종별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안정적인 축산업 영위를 위한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김창능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정책과장은 제주도의 올해 하반기 축산분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글로벌 선진 축산 구현’이란 큰 비전 아래 △보들결 제주한우 및 제주흑우 명품화 △제주산 축산물의 파워 브랜드 구축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자원순환형 친환경 가축분뇨처리체계 조성 △말 산업 특구 지정 및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 △세계 일류품질 제주돈육 생산 등을 중점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축산분야 예산을 1500억원 가량 투자한다.

김 과장은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친환경 축산물의 생산·유통·가공·소비 등 내실화를 통한 융복합 고부가가치 축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육지부 FMD와 AI 여파, 한·중 FTA, 영연방 FTA 체결,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축산업계에 어려움이 있으나, 제주도는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악성 가축 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축산정책 중에 양돈장 악취 감소 사업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과장은 “올해를 양돈악취 제로화 도전 원년으로, 가축분뇨에 대한 악취 저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돈농가 의식전환, 양돈기관 교육홍보, 행정지원 및 단속 등을 입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한 사업 예산으로 2개 사업군에 14억 4200만원을 편성했다.

김 과장은 또 “악취저감 사업은 청정 제주에 맞는 대기 환경조성 및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축사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감소시키는 노력은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감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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